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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3월의 소리
3.1절 특별 기고

1919년, 일제의 폭압적인 식민통치 아래 수난을 겪어야 했던 민족을 일깨우고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가 되었던 3.1만세운동이 올해로 95주년을 맞이했다.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이 운동은 당시 제국주의 열강 하에 신음하던 많은 약소국들과 세계사의 새로운 질서 확립에 큰영향을 끼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3.1만세운동에서 그 핵심중추 역할을 감당했던 것은 당시 전체 인구의 2%에도 미치지 못했던 기독교인들이었다. 당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33인의 민족 지도자 가운데 이승훈, 박희도, 오화영, 최성모, 이필주, 양전백, 이명룡, 유여대, 김병조, 길선주, 신홍식, 정춘수,이갑성, 김창준, 박동완, 신석구 등 16명의 기독교인들을 비롯하여, 월남 이상재, 단재 신채호, 유관순, 안중근, 조만식,백범 김구, 안창호, 서재필, 이준, 김교신, 이승만, 장준하 등의 기독교인 독립투사들이 이 운동을 전 후로 일제에 대항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사상적 공백과 이념적 사분오열이 있었던 당시 사회를 하나로 연합하며 남녀노소, 신분과 계급을 불문한 거족적인 민족 운동으로 빠르게 확산된 이 운동은 기독교인 지도자들 뿐 아니라 전국의 교회를 거점으로 한 평신도들의 활약으로 이어졌으며, 해외의 독립투사들은 불의와 억압에 저항하되 비폭력운동을 지향한 이 운동을 국제 사회에 알리며 세계의 여론을 움직여 나갔다. 당시 전국적으로 피검된 목사의 수가 242인에 달하고 이 운동에 대한 일제의 참혹한 보복이 교회와 기독교인들에 집중적으로 가해진 것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구국의 선봉에 섰던 기독교인들은 고난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이 속한 시대의 사명을 온몸으로 감당하며 평화로운 조국 건설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함성만으로 무너뜨리게 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3.1만세운동이라는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놀랍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과 같이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선진강국의 대열에 들어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허락하심과 그 선하신 계획에 감사와 찬송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반세기가 넘도록 분단국가로 머물러 있으며 불신과 불의가 난무하는 지금의 세태를 바라볼 때, 우리 기독교인들은 3.1만세운동의 정신과 이에 동참한 믿음의 선조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이 시대의 새로운 희망과 대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명실상부한 복음의 산실이 되고 있는 이 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그 뜻에 합당한 일꾼 되기에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임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만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구원할 수 있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나소정 집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