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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빈약한 자를 구제하라
스데반회 구제행사를 마치고

2015년 연초 스데반회 임원들은 “천국시민 양성, 만민에게 전도, 빈약한자 구제”라는 서울교회 3대 사명중 하나인 구제사업을 스데반회에서 집중적으로 시행해 보고자 사업계획으로 편성하고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구제활동은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고 겨울담요를 교회 바자 때 미리 구입해 놓았습니다.

교회 인근의 생활환경과 거주실태를 분석한 결과 낡은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대치2동에 어려운 이웃이 많이 거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관할 대치2동 주민자치센터에 취지를 설명한 후 대상자를 선발하여 줄 것을 요청, 생계비가 지원되지 않는 최하위계층에서 선발된 20명의 명단을 통보받았습니다.. 유문건 목사님의 말씀증거와 축도속에 우리는 3-5명씩 7개팀으로 나눠 대상자를 찾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지만 주님의 지상명령을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골목골목을 누비며 대상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첫 번 대상자는 문패도 호수도 없는 집에 살고 있어서 찾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곰팡이 냄새가 자욱한 어두컴컴한 지하 단칸방에 왼손과 오른발에 깁스를 한 채로 50대 초반쯤 보이는 한 남자가 헬쓱한 얼굴로 우리를 맞이하였습니다. 더러운 방바닥과 한 평도 안돼 보이는 비좁은 공간 때문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것조차 망설여질 지경이었습니다. 순간 나환자의 피고름을 빨며 치료해 주었다는 손양원목사님 생각이 났습니다. 친구에게 50만원을 차용하여 병원에 겨우 다녀왔다는 그는 인근교회에 간헐적으로 출석했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대상자도 연립주택 지하 창고를 개조한 단칸방에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40대 후반 한창 일할 나이인데 뇌졸증으로 쓰러진 이후 거동이 불편해 일도 못하고 방안에서만 홀로 쓸쓸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60대 후반의 할머니는 단독주택 지하 단칸방에 20대 후반의 딸과 거주하며 딸이 일해서 벌어오는 돈으로 겨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딸이 초등학교 다닐 때 전도해 교회에 출석했으나 지금은 망연자실한 상태여서 둘 다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두 대상자에게 그랬던 것처럼 건강회복과 물질의 축복과 교회출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기도중에 할머니의 눈에서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고, 우리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혔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찾아준 서울교회에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서울에서 부자동네로 알려진 강남, 그중에서도 강남의 중심 대치동에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는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요1 3:17)는 말씀이 질책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님은 왜 서울교회에 빈약한 자를 구제하라고 3대 사명의 하나로 주셨는지를 새삼 되새기면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활동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김형상 집사(스데반회 회계)
빈약한 자를 구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