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했던 바다에 “유라굴로” 광풍을 맞게 된 우리 교회는 “안심하라, 말씀의 하나님만 믿노라” 고백하던 바울사도의 믿음을 본받아 한마음 한 뜻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은빛찬양대도 비록 적은 숫자지만 용기를 내어 4월 첫 주 수요예배에 은혜의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로 하였습니다. 외모를 보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우리 은빛 찬양대원의 속사람을 하나하나 들여다보시고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불러 주실 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육신의 정욕에 사로잡힌 자들의 선동과 미혹에서 헤어나지 못한 영혼들, 세상권세 잡은 자들에게 유혹된 성도님들이 교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평생을 믿어왔던 교우들이 하나님을 입술로만 외치고 머리와 가슴에서는 지워버린 행위들이 현실에서 비일비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역사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공의와 정의가 짓밟히고 이 땅위의 법과 질서와 도의가 말살되는 오늘을 바라보며 찢어지는 가슴으로 주님의 긍휼만 바라보며 눈물로 간구 합니다.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던 에스라와 느헤미아의 심정으로 우리 은빛 찬양대가 “새 노래”를 위하여 하나로 모였습니다. 65세 이상부터 고령의 노구들이지만 주님의 대명인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픈 용사들의 찬양합창입니다. 남은 그루터기들의 소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영육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시어 하나님 영광만 드러내는 찬양대로 거듭나기를 기원 합니다.

교우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협력을 목마르게 기다립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말씀에 의지하여 신발 끈을 동여매는 우리 서울교회에 다 함께 밑거름이 되기를 축원 드리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만을 믿고 오래 오래 참고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