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세가 넘어 교회학교를 다니는 두 딸로 인해 나의 믿음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종이 시끄러워 교회에 항의를 했던 저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신 하나님의 방법은 호기심 유발이었고, 이 죄인의 집을 최초로 심방하신 분은 고 옥한흠 목사님이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긴 세월, 때로는 일탈된 삶의 반복으로 생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던 적도 있었고, 주님을 따르겠노라 다짐했던 제자훈련 과정을 마친 후에도 시련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저는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았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특히 찬송가 ‘죄짐 맡은 우리 구주’는 제 삶 가운데 예기치 않게 다가온 슬픔과 고통의 풍랑에서 저를 성숙한 신앙인으로 인도해 준 특별한 찬송입니다.

부족한 저는 현재 은빛 찬양대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찬양대원이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 봅니다. 찬송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노래로 찬양 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주일예배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시기에 찬양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구원받은 사실에 대하여 인간이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신 분(시 22:1)이시며 인간의 창조 목적 또한 하나님께 찬송을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인간의 입술만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것이 모두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찬양은 이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가서도 영원히 불러야 할 것이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다해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저는 은빛찬양대에 설 때마다 나 같은 죄인을 찬양대에 세워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대해 감사와 감격을 하게 됩니다. 이 감사와 감격은 찬양을 드리는 자에게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총 때문입니다. 찬양대원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해야 하고 특별히 대원들 간에 호흡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연구팀은 행동의학 저널에서 찬양을 하는 자에게는 찬양을 듣는 자보다 면역체계가 더욱 강화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즉 혈액 속에서 항체로 작용하는 단백질인 ‘면역글로빈A'의 농도가 현저히 증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찬양하고 무엇보다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찬양대의 대열에 서시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영광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나의 평생에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