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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말씀의 샘 > 강해/제자의 도 > 요한 칼빈의 기독교강요 강해
2010-11-19
구원을 누림 : 성령, 믿음과 확신, 회개 3
로마서 7:14-25
 

제17강 구원을 누림 : 성령, 믿음과 확신, 회개(Ⅲ)
(롬7:14-25)

3. 회개의 교리(3.3)

회개란 우리의 삶을 참되게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인데 이 돌이킴은 하나님을 순수하게 또 진지하게 두려워함으로 오는 것이다. 회개는 두 요소 즉 우리의 육신 및 옛사람을 죽임(mortification)과 성령을 통해 소생하는 삶(vivifica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3.3.5) 그래서 회개는 다음 4가지를 포함한다.(3.3.3, 5, 9)
첫째,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향해 돌이킴.
둘째, 순전하고 진지하게 하나님을 두려워함.
셋째, 자아와 죄를 향해 죽음(mortification)
넷째,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남(vivification)이다.

① 하나님을 향해 돌이킴
칼빈은 회개를 하나의 내적은혜로만 한정 시키지 않고 신자의 전 존재가 죄로부터 의를 향해 방향이 전환되고 변화되는 것이라 한다.(3.3.6)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는 본질적으로 마음의 문제로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 해야 하는 어떤 것이다.(신6:5)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이키는 죄인은 죄를 슬퍼하며 그것을 던져 버리고 대신에 저 깊은 마음으로부터 의를 추구하게 된다.(3.3.6)
회개의 외적측면은 내적 회개의 열매로서(3.3.18) 법적인 차원에서 행하는 회개가 아니요 하나님을 향해 자녀로서 갖는 두려움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슬퍼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회개를 강조한다.(3.3.6)

② 하나님을 두려워함.
회개에 따르는 표지 중 하나가 하나님을 향해 갖는 두려움이다. 여기서 하나님을 두려워함의 본질은 사람의 웃음이나 찡그림보다 하나님의 웃음이나 찡그림을 훨씬 더 심각하고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자세에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면 조심성, 분노, 갈망, 사모함등의 감정과 태도들이 일어나게 된다.(3.3.15) 신자가 크게 넘어져서 특별한 회개를 할 경우엔 종종 낙담하거나 영혼이 고뇌하고 절망하기까지 하는 형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3.3.17-18)

③ 죄 죽임
심판이 두려워 그분께로 돌이키는 회개는 그 속에서 육신을 죽임과 성령 안에서 소생이라는 두 요소가 포함되며 이들 모두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는 믿음에 의해 경험하는 것이다. 죄 죽임과 소생은 모두가 직설법(indicatives)과 동시에 명령법(imperatives)의 성격을 띠고 있다.
죄 죽임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신자 안에서 죄의 지배는 끝났지만 그것의 내주까지 종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육신에 거하는 한 정욕은 우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이다. 여기서 육신이라 함은 아담의 죄로 인해 직접 발생케 된 도덕적 부패상태 속에 있는 인간 본성 전체를 가리킨다. 따라서 신자는 이생에서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언제나 이와 대항해 싸워야 한다.
성도들이 죽을 몸을 벗는 그날까지는 언제나 그들 안에 죄가 존재한다. 그들의 육신 안에 부패성 즉 무절제한 정육이 자리 잡고 있어 의를 거슬러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3.3.10) 롬7:14-25에 의하면 죄 죽임은 일생동안 지속되어야 한다. 이 작업은 단번에가 아니라 조금씩 진행된다.(3.3.20) 성령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죄 죽임의 과정을 계속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신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마음의 할례를 행하여(렘4:4) 매일같이 죄에 대해 그리고 우리 스스로의 의에 대해 죽게끔 하시는 것이다.
신자는 성령의 검을 사용하여 날마다 죄를 죽여야 한다. 이 죄 죽임의 일에 중요한 두 측면은 자기부인(self-denial)과 십자가 짊어지기(cross bearing)이다.
자기부인은 죄 죽임의 내적 차원인데 악한 욕심, 애정들, 죄 된 육신의 생각들을 억누르고 죽이는 일이며 또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작업이기도하다. 이 작업을 통해 경쟁심과 자기 사랑이 뽑히고 그 자리에 부드럽고 도움을 베푸는 영이 자리 잡게 된다. 자기부인은 곧 이웃 사랑의 기초다. 궁극적으로는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자기부인의 일이 성화되는 경지에 이르게 되면 이를 실천함으로 오히려 참된 행복을 찾게 된다. 자기부인이 본래 창조된 목적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에 더 가깝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업이기 때문이다.(3.7)
십자가 짊어지기는 살죄의 외적 차원에 해당된다. 그리스도는 끊임없는 십자가의 삶을 살았기에 우리에게도 고난이 있어야 한다.(3.8.1) 고난을 감내하는 가운데 우리는 이 세상으로부터 젖 떼는 법을 배우게 된다. 십자가를 짐으로써 우리는 인내를 훈련받고 교만을 쳐서 바로 잡으며 순종을 배우고 소망을 향해 일어서게 된다.
십자가 짊어지기는 강력한 약을 복용함과도 같다. 이로써 우리 육신의 나약함이 드러나고 우리는 의를 위해 고난 받는 법을 배우게 된다.(3.8)
자기부인이 내적이고 직접적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한다면 십자가 짊어지기의 중심에는 외형적인 그리스도 형상(Chirstlikeness)이 있다. 이 둘이 합하여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높이고 금생을 뛰어 넘어 하늘의 축복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가르쳐 준다.

④ 소생하는 삶
회개의 또 다른 특성은 새로운 삶 속에서 걷는 것이다. 살죄(殺罪)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소생하는 삶을 위해 요구되는 하나의 전주곡이다. 그것은 거룩하고 헌신된 삶을 살고자 하는 갈망이며 이 갈망은 거듭남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이다. 마치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죽음으로써 하나님을 향하여 살기 시작한다는 것과 같다.(3.3.3.)
소생하는 삶에는 세 가지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첫째, 그리스도의 의에 참여함이다. 회개를 통해 신자는 먼저 거룩하신 심판주 앞에 엎드려 절한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일으켜 세움을 받아 그들의 구주의 생명과 죽음에, 그분의 의와 중보기도에 참여케 된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진정 참여하면 그 분의 능력에 의해 우리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죄의 몸이 멸하여(롬6:6) 우리의 부패한 본성이 더 이상 활개 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그 분의 부활에 참여하면 생명의 새로운 삶 속으로 일으킴을 받게 되는데 이 새로운 삶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부합되는 그런 삶이다.(3.3.8-9)
둘째, 소생하는 삶은 성령에 의해 지배되는 삶이다. 하나님의 영이 살아 일하시고 통치하시는 그런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육신의 죽음은 곧 성령의 사심이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신다면 우리는 그 분이 우리의 행동을 다스리시도록 주도권을 내드려야 한다. 그렇다면 소생하는 삶이란 신자가 의를 향해 살게 됨으로써 성령의 열매를 더 많이 맺고 이 열매를 더 많이 드러내는 일에 자신을 드리는 삶을 가리키는 것이다.
셋째. 소생하는 삶에는 선행이 포함된다. 신자가 성령에 지배되는 삶을 살게 되면 윤리적 차원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그의 마음이 선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그러한 삶은 적극적인 열매를 산출하게 되어 있다. 소생케 된 신자들은 하나님과 이웃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법을 성취코자 하는 내적동기(impulse)에 따라 움직인다. 자신을 부인하고 공평과 자비로운 삶에 스스로를 드린다. 죄와 사단의 세력에 맞서 싸운다. 악을 행하는 일을 중단하고 보다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운다.

⑤ 하나님의 형상, 믿음, 회심 및 성화가 회개와 갖는 관계
회개는 일생동안 지속되는 과정으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된 구속에 뿌리를 박고 있으며 신자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3.3.9) 회개는 그리스도를 본받음에 의해 달성되는 것이 아니요 믿음으로 그 분의 죽음에 동참함으로 이루어진다.(롬6:6 주해) 성령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죽음과 일치되게끔 만들어 가신다.(벧전4:1 주해)
하나님 형상의 재건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라고 일컫는 과정을 통하여 성취해 내는 어떤 것이요 칼빈 신학 가운데 가장 자주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다.
회개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출발점만은 아니다. 회개는 믿음과 더불어 사실상 그리스도인 생활 그 자체다. 회개와 믿음은 구별된다. 회개는 하나님께로의 돌이킴으로써 우리 자신과 우리의 전 생활을 하나님께 순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제공되는 은혜를 받아들이는 행위이다.(행20:21 주해) 회개는 믿음의 필연적 결과다.(3.3.5) 회개가 믿음보다 앞서는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나무에 열매가 맺히는 일이 그 나무가 심겨지고 자라는 일보다 앞설 수 없음과 같다.(3.3.1) 회개는 자연스럽게 즉각적으로 믿음으로부터 흘러나온다. 로마 카톨릭은 고해를 통해 칭의를 얻는 것으로 가르치나 잘못된 교리다.
칼빈에게 회개는 회심 및 성화와 거의 동의어가 되어 있다. 사실상 그는 회개가 회심이나 돌아섬으로부터 이끌어낸 개념으로 묘사한다. 회개는 죄의 고백 뿐아니라 거룩 속에서의 성장까지를 포함한다. 그것은 신자가 그의 외적 생활과 마음, 가슴, 뜻 모두에 있어서 복음에 대해 보이는 일생동안의 반응이다.(3.3.1-2, 6, 18, 20)

이종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