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 배 순 서 >
인도 : 가족 중 어른
∙묵 도∙∙∙∙∙∙∙∙∙∙∙∙∙∙∙∙∙∙∙∙∙∙∙∙∙∙∙∙∙∙∙∙∙∙∙∙∙∙∙∙∙∙∙∙∙∙∙∙∙∙∙∙∙∙∙∙∙∙∙∙∙∙∙ 다함께
∙성 시∙∙∙∙∙∙∙∙∙∙∙∙∙∙∙∙∙∙∙∙∙∙∙∙∙∙∙∙∙시편 1:1~6∙∙∙∙∙∙∙∙∙∙∙∙∙∙∙∙∙∙∙∙∙∙∙∙∙인도자
∙찬 송∙∙∙∙∙∙∙∙∙∙∙∙∙∙∙∙∙∙∙∙∙∙∙∙∙∙∙∙590(통309)∙∙∙∙∙∙∙∙∙∙∙∙∙∙∙∙∙∙∙∙∙∙∙∙∙∙다함께
∙기 도(또는 사도신경)∙∙∙∙∙∙∙∙∙∙∙∙∙∙∙∙∙∙∙∙∙∙∙∙∙∙∙∙∙∙∙∙∙∙∙∙∙∙∙∙∙∙∙∙가족 중(다함께)
∙성경봉독∙∙∙∙∙∙∙∙∙∙∙∙∙∙∙∙∙∙∙∙∙∙∙∙∙∙눅 13:6~9∙∙∙∙∙∙∙∙∙∙∙∙∙∙∙∙∙∙∙∙∙∙∙∙∙∙인도자
∙메시지 ∙∙∙∙∙∙∙∙∙∙∙∙∙∙∙∙∙∙∙∙∙∙∙∙∙∙∙가을과 열매∙∙∙∙∙∙∙∙∙∙∙∙∙∙∙∙∙∙∙∙∙∙∙∙ 인도자
∙찬 송 ∙∙∙∙∙∙∙∙∙∙∙∙∙∙∙∙∙∙∙∙∙∙∙∙∙∙∙∙∙304(통404) ∙∙∙∙∙∙∙∙∙∙∙∙∙∙∙∙∙∙∙∙∙∙∙∙다함께
∙주기도 ∙∙∙∙∙∙∙∙∙∙∙∙∙∙∙∙∙∙∙∙∙∙∙∙∙∙∙∙∙∙∙∙∙∙∙∙∙∙∙∙∙∙∙∙∙∙∙∙∙∙∙∙∙∙∙∙∙∙∙∙∙∙다함께


가을과 열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추석 감사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땀 흘려 가꾸고, 가을에는 열매를 추수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순리입니다.

Ⅰ. 사람이나 물건이나 이름값을 해야 한다
포도나무이면 포도열매를 맺어야 하고 무화과나무이면 무화과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명색이 무화과나무이면서 추수 때가 되었는데도 열매는 하나도 없이 잎만 가지고 때우려 한다면 화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존재의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과원 주인이 이를 찍어 버리려고 한 것은 조금도 지나친 처사가 아닙니다. 이름은 그럴싸한데 유명무실한 것들이 세상에 수두룩합니다. 명색은 신자인데 그의 언행에서 신앙을 찾아볼 수 없고, 간판은 예수교인데 예수가 없다면 도대체 그의 존재 의미는 무엇입니까? 찍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과원 주인으로서는 언제까지나 땅만 버려둘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Ⅱ. 자리 값을 해야 한다
과원의 주인은 특별히 기대하는 것이 있어서 포도원 가운데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이 무화과나무는 포도원 안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자리 값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주인의 기대대로 열매를 많이 맺어 주인을 흡족케 해주는 일입니다. 그러나 무화과나무는 주인을 배신했습니다. 금년에도 열매를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공연히 땅만 버릴 주인은 없습니다. 결국 도끼를 들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들 좋은 자리만 차지하려고 백병전을 벌입니다. 집터도 좋은 자리, 취직도 좋은 자리, 배우자도 좋은 자리를 찾기에 자못 혈안입니다. 이를 나쁘다고야 할 수 없지만 그렇게 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은 그 자리 값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성도의 자리를, 부모 앞에서 자식의 자리를, 국가 사회 앞에서 건전한 시민의 자리를 차지하고 내가 선 자리 값을 하고 있습니까?

Ⅲ. 나이 값도 해야 한다
아무리 무화과나무라 할지라도 아직 열매의 때가 되기도 전에 너무 성급하게 열매를 구했다면 이는 주인의 잘못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무화과나무는 벌써 3년 전에 열매를 맺었어야 할 나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무화과나무는 3년을 계속 부실수(不實樹)로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이 이상 더 남겨두는 것은 땅만 버리는 일이 됩니다. 우리 가정이 예수님을 영접한 지 몇 년이 되었습니까? 미진아처럼 자기만 위해 달라고 보채는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 네 연세가 얼마뇨’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나이 값을 해야 합니다.

맺는 말
하늘이 높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우리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고 오곡백과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한가위 중추절에, 잎만 무성하여 자신의 부실(不實)을 엄폐(掩蔽)하려는 저주받은 무화과나무가 되지 말고, 우리 가족은 성도로서 하나님 앞에서 이름 값, 자리 값, 나이 값을 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인쇄용 파일 다운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