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숭배 제도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12세기 중국의 주희가 만든 성리학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거니와 전 세계적으로 조상을 숭배하는 민족은 아시아의 유교권 국가들과 아프리카의 몇몇 부족들에게서만 찾을 수 있다.
처음엔 위대한 업적을 남긴 황제를 추념키 위해 만들었지만 나중엔 평민들도 자기 조상의 위대함을 나타내기 위해 가문에서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조상숭배는 성경적으로 보면 우상숭배요,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의 유교 철학에서 온 외래문화의 유산이며, 철학적으로 보면 과거지향적인 순환적 시간관에 기인한 것이므로 자연주의적 세계관과 평민을 다스리기 위한 사회 정치적 산물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제사를 드려야 복을 받는다거나 그것이 효도의 길이라는 생각을 갖고 조상의 무덤을 찾기보다는 잔치집에 가기보다 초상집 가기를 즐겨하라는 성경 말씀대로 무덤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지혜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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