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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8
절대적 진리의 예수님!
선교보고 - 마다가스카르

자궁 탈출증 환자와 거대자궁경부용종 환자가 헬기를 타고 우리 오피스에 왔습니다. 자궁탈출증 환자는 현재 26세 인데 10년전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이 질환이 생겼다고 합니다. 남편이 함께 와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습니다. 자궁을 위로 당겨 고정시켜주는 수술을 했는데 잘 회복하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거대자궁경부 용종 환자는 56세인데 3년전부터 폐경이 되면서 종양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병이 생기면서 남편과 헤어졌다고 합니다. 이제 병이 나았으니 남편에게 가라고 했더니 남편은 이미 다른 여자와 살고 있고 자기 혼자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남편 밥지어 먹이려면 힘드니 앞으로도 혼자 사시겠다고 웃으면서 말하였습니다.

특별히 성탄절을 앞두고 마음에 몹시 걸리는 일이 있습니다. 사고 후 아이가 하반신 마비가 되었는데 집에 있다가 욕창이 심하게 생겨서 병원에 갔는데 돈이 다 떨어져서 퇴원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삼촌되는 사람이 도움을 청하러 왔는데 거절하여 돌려보낸 일이 맘에 걸립니다. 이 아이는 걸을 수 없어서 왕진을 가거나 차를 보내어 데려와야 하는데 재료비를 떠나서 이 한사람을 위해 써야하는 시간과 매일 차를 보내어 환자를 데려오고 데려다 주는 일의 버거움을 생각해서 거절했었는데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지 않고 네가 배부르길 바란다고 말만 하는 사람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아무나 다 도와주겠는가 라고 스스로 위안하지만 바로 그 환자의 모습으로 주님이 우리에게 오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재훈, 박재연 선교사(마다가스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