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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바른 믿음의 계대가 이어지길...
중 ․ 고등부 연합수련회를 마치고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2월 25일(토) 세계 성막 복음센터에서 가졌습니다. 수련회로 3일씩 하던 지난해와 다르게 하루 만에 다녀오는 여정이었습니다. 더구나 교회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있어서 어찌보면 조금 무리한 계획이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 준비하러 교회에 가는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여느 해 같았으면 기쁨과 설렘으로 수련회를 준비했을텐데... 그러나, 토요 새벽기도회를 마치시고 중고등부 학생들을 격려해 주시겠다고 8시까지 집에도 돌아가시지 않고 기다리고 계시는 장로님들과 집사님 권사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하니 한결 힘이 되었습니다.
먼저 전 세계에서 실제 크기로 제작한 세 군데 가운데 1장소인 세계 성막 복음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실제 크기로 만들어진 제단을 보며, 저희의 죄를 위해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하였습니다. 성막 뜰만 밟지 말고, 하나님이 임하시는 지성소까지 들어와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으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묵상하였습니다.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질서를 잘 지키는 서울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을 보며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제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하겠노라고 기도하는 귀한 체험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2시간가량 공동체 활동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은 후 조원영 목사님의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한 성막'이란 주제로 말씀을 들으며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다가오는 시험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광야를 걸어가며 연단 받으라라는 말씀과 이어진 기도회에서 자기의 죄를 고백하며 주님의 몸 된 서울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한 영으로 기도하는 중․고등부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교사들의 마음이 한없이 울컥했습니다. 그냥 어린아이로만 느껴지던 중․고등부 학생들이 교회의 일에 아파하며, 주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속히 우리 서울교회가 주님 안에서 바르게 회복되기를 기도도했습니다.
2시간 여의 찬양과 말씀과 기도가 단 몇 분처럼 느껴졌습니다.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같이 모여서 저녁을 먹으며 교제하며 이런 모습이 천국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른 신앙으로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광야의 연단을 거부하지 말고, 바른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의 계대가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헌신하여 주신 선생님들과 물질로 도움주신 믿음의 성도님들,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영희 집사(중등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