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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9
사순절에 듣는 마태수난곡
나의 하나님

올해도 사순절을 보내며 나의 삶과 영혼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경건의 연습을 통하여 주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해봅니다. 저는 해마다 사순절이 되면 바흐가 작곡한 수난곡을 듣곤 합니다. 수난곡 4개 중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을 자주 듣는 편입니다.
마태수난곡은 마태복음 26장과 27장을 소재로 한 곡입니다. 유월절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베다니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를 풀어 예수님의 발을 닦아주신 것을 시작으로 최후의 만찬, 가룟 유다의 배신,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는 것,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는 것과 로마병정들에게 잡히시고, 빌라도 법정에 서시는 등 모진 수난을 겪으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 ‘다 이루었다’ 하시며 영혼이 떠나시고 무덤에 묻히기까지의 과정을 표현한 곡입니다. 수없이 들은 곡이지만 들을 때마다 나는 이 곡을 들 때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거움을 느낍니다.
마태수난곡은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예수님, 베드로, 빌라도, 가룟 유다, 마리아는 각각 맡은 이들이 독창을 하고 아방젤리스트(복음사)가 마태복음 26장과 27장을 읽으며 진행합니다.
사순절도 어느덧 끝나가고 부활 주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의 사순절이 유난히 길고 힘들게 느껴졌던 것은 아마도 서울교회 모든 성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오는 것처럼,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에 우리가 구원받은 것처럼, 무덤에 묻히셨기에 부활하신 것처럼 이 고난이 지나면 주님의 몸되신 서울교회는 반드시, 반드시 정금과 같이 되어 주님의 사명자로 거듭나 부활할 것입니다.

임종태 집사(은빛찬양대 대장)
닭은 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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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듣는 마태수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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