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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그리운 마음 담아
사랑하는 아버지께

사랑하는 아빠!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장손인 오빠보다 딸인 저만 유난스럽게 예뻐해주신 딸바보 아빠. 그런 아빠의 사랑으로 인해 어엿하게 잘 성장한 딸, 부족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꿋꿋하게 잘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떠나시기 전 딸내미 결혼식장에 같이 들어가야 하니 금방 일어날거라고, 걱정말라고, 힘없이 그리고 여느때처럼 장난기 가득하게 애써 웃으시며 이야기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더라면 더 아빠 손 붙잡고, 더 눈 마주치고, 더 열심히 이야기 나눴어야 하는데.. 그동안 딸로서 요구할 줄만, 받을 줄만 알았지 정작 드린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과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만 생각나 문득문득 죄송한 마음과 그리운 마음이 가득하여 눈물이 눈에 한가득 차오르곤 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빠셨지만 교회 열심히 다니며 바르게 신앙생활 잘하라고 늘 말씀해주셨던 아빠. 언제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며 아빠를 중환자실에서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조차 주님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드리기를 미뤘던 못난 딸을 용서해주세요. 생각하면 가슴을 탁탁 칠 수 밖에 없는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지만 시간을 그 때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먼저 가신 아빠를 위해 그리고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매일을 보냅니다.
아빠를 보내드리고 맞는 첫 어버이 주일이네요.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 수록 잊혀지기는 커녕 오히려 잊고 지냈던 작고 작은 추억까지 더욱 선명하게 떠올라요.
그 소중한 시간들 속의 아빠와 아빠의 그 사랑을 잘 간직하며 다시 만나는 그 때까지 씩씩하고 건강하게, 엄마께 더욱 효도하며 잘 살게요! 고맙고 사랑해요, 아빠! ❤️

박유진 성도 (청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