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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중고등부 학부모초청예배

공지혜 (고등부)

매년 어버이날 때마다 똑같은 내용으로 쓰는 것도 참 어려운데 전 이 어려운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내요?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제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공부를 좀 더하긴 하는데 공부해야할 양이 더 많아져서 걱정이 됩니다. 여고에 오니까 친구들이 무엇이든지 다 잘하네요. 이번에 성적을 잘 받았어야 했는데 못 받아서 죄송합니다. 이제는 그냥 “ 엄마 아빠 고생하지 않게 재수만 하지 말자”하는 심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친구들한테 “ 우리 가족이 너무 좋다”고 말하니까 저처럼 가족 자랑하는 애는 굉장히 드물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엄마, 아빠 아니었으면 제가 지금 이렇게까지는 오지 못했을 것 같아요. 만약 엄마 아빠가 어릴 때부터 공부하라고 했으면 제가 과연 지금 공부했을까 싶네요. 아마 청개구리 본능이 튀어나와서 끝없이 놓았을 거예요. 사실 엄마, 아빠 미울 때 진짜 많아요.
요즘에는 잔소리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침밥 매일 싸 주시고 공부 방법 같은 것 인터넷에 찾아보시고 얼굴에 수분크림 발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털어놓은 고민 하나 하나가 다 엄마, 아빠의 고민이 되었잖아요. 제 말 한마디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평소에 잘 안하는 말이기는 한데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하겠어요.
오글거려서 못 할껄요? 엄마, 아빠 저한테 이렇게 좋은 신앙 물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곁에 항상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대신 저 혼내주셔서 감사하고, 하나님께 제 기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가 기도로 흘린 눈물, 다 하나님께서 닦아 주실 거예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하신다는 사실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딸이 봤을 때 엄마와 아빠는 정말 성공한 ‘엄마, 아빠에요’ 저도 나중에 엄마, 아빠와 같은 부모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자식 잘못 키웠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




김재용 (고등부)

이렇게 어버이 주일을 맞아 부모님께 편지를 써봅니다. 평소 편지를 쓰지 않았고 글 역시 잘 쓰지 못하지만 제 마음을 쓰려고 해요. 아마도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것 없는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아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시가 하나 있어요. 아마도 엄마는 알고 있을 거예요. 그 시의 한 구절을 여기 적어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이에요. 동경에서 윤동주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시라고 해요. 혼자 외국에서 살던 시인이 찾고 바란 것은 결국 부모님이었어요. 저 역시 힘들고 어려울 때면 부모님께 의지하게 돼요. 그런 저를 잘 보듬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자면 제가 지금 ‘서울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도 부모님 덕분이에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저를 길러 주시고 믿음을 크게 해주셨어요.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못할 때도 있고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을 때도 여러 번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성경 말씀대로 저를 잘 양육해 주신 것 감사드려요.
하나님 말씀대로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모님 감사합니다. 감사한 점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어 여기에는 전부 쓰지 못 할 거예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쓰고 끝내려고 해요.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