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교구 김미숙권사가 운영하는 한식당 채근담(대치동소재)이 2017년 미쉐린 가이드북에 등재 되었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출판하는 전 세계 미식가들의 가이드북으로 1년마다 판을 바꾼다.

프랑스어로는 "기드 미슐랭(프랑스어: Guide Michelin)"이라고 하며, 레스토랑 안내서를 따로 두고 "레드 가이드(Red Guide)"라는 별칭으로도 부른다. 한국에서는 미쉐린 코리아에 의해 미쉐린 가이드가 공식 명칭이 되었다.

내노라 하는 식당들도 미쉐린 가이드 북에 등재 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전문 평가원에 의한 암행 조사 방식을 취하여, 암행 평가원이 손님으로 가서 음식을 먹고 보고서를 작성하면 이를 근거로 심사원 합의에 의해 평가를 한다. 때문에 김미숙권사님도 미쉐린측 평가원이 평가를 마친 뒤 식당 정보 확인을 위해 재차 방문했을 때에야 평가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미쉐린 측은 레스토랑의 맛도 맛이려니 식기나 인테리어, 서비스도 엄격하게 따져 평가한다.

주위에서도 채근담은 조용히 장사하는 집인데 어떻게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 되었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사실 경기 침체와 메르스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지난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해서 채근담을 그만 접을 접을까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이 같은 행운을 맞게 되었으니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김미숙권사는 감격하여 말한다.

채근담의 미쉐린 가이드 등재에 온 교회가 축하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