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서
뜨거움에 못 이겨
정수를 타고 흘러 내리는
기쁨의 송가
순고한 첫 사랑의 태동이 느껴지는가
찬 이슬에 맺힌
묵상의 말씀
굳어진 영혼을
소성케 하고
기도의 작은 샘들이 모여
은혜의 강을 이루웠다
세상의 나침반
민족의 구원선
이웃의 등대
복음의 불 밝혀
달려온 길
나의 사랑 나의 기쁨
서울교회
고결하고 순결한 주님의 신부
들 백합화
그 향기에 비하랴
구리빛 그을린
땀 내음새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
존경해요 사랑해요
말 만해도
우리는 느끼지 않았는가
이제 지나온 그 길목에
하얀 백합화 다시 피어나리
지금은 걸렁 걸렁
찬 바람 부는 길목에
슬피 서 있는 고목
당신의 헌신
못다한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 기억을
간증 담아
작은 기념비로 네 옆에
꽂아 놓으리
우리 아이들이
찬송 부르며 지나갈
그 길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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