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가 지난 수 년간 고난기를 보내며 그동안 소홀했던 성경읽기가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 것에 주님께 감사한다. 칼빈은 바른 말씀의 선포가 참교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을 제시했지만, 서울교회는 지난 6년간 올바른 성경적 가르침 안에서 교회의 권위가 존중되어 왔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한국교회 안에서도 많은 행사가 있었지만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기억하고 회개하고 자복하며 주님의 은혜와 긍휼함을 구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아뢰는 것이다.
예레미야서에서 무섭게 호통치시고 진노하시는 하나님은 당장에 내게로 돌아오라는 마지막 경고처럼 들린다. 그러나 그 가운데 잔잔하고 나지막하게 주님의 백성들이 안타까워 달래며 애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져온다. 전지전능하시고 부족한 것 없으신 분이 자존심도 없이 버려도 그만일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시며 어르고 달래며 계속 지치지 않고 애원하시는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그간 다음에, 다음에 라며 미뤘던 성경통독을 해보기로 하자. 신앙적 배경이 없고 성경의 지식이 없다 할지라도 먼저 이 한 해 동안 성경 1독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시기 바란다. 성경읽기를 시작은 했지만 막막하고 답답하고 궁금한 분들에게 성경 전체를 개요와 관점과 생장점을 따라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추천한다. 감사한 것은 혼자서는 성경 통독의 진도가 나가기 힘들지만 규칙적으로 통독할 수 있도록 순례자에서 모본을 제시했으니 개인 뿐 아니라 가족과 다락방이 함께 실행에 옮겨보면 좋을 듯하다. 여러분들에게 성경을 보다 이해하기 쉽고,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가이드 북 “어? 성경이 읽어지네!”(이애실 저)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