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사순절이 다가왔습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 46일째인 수요일(2월 14일)부터 시작됩니다. 이 날을 가리켜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성회(聖灰) 수요일’ 또는 ‘참회(懺悔) 수요일’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상징으로 머리에 재를 뿌린 데에서 유래했습니다.
사순절은 회개와 영적 생활의 갱신을 도모하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죄를 고백하며 금식과 같은 엄격한 경건을 통하여 자신을 새롭게 할 뿐 만 아니라, 평소보다 더욱 구제에 힘써야 합니다.
특별히 사순절 기간에는 복음서를 깊이 묵상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 받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사순절을 40일이 아니라, 46일동안 지키는 까닭은 이 기간에 있는 여섯 번의 주일은 참회의 날로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날로 지키기 때문입니다. 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간은 고난주간으로 지킵니다. 이 기간에는 특별히 결혼식 및 각종 축하행사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올 해 부활절은 4월 1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