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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나의 믿음의 선생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안녕~ 사랑하는 유초등부 친구들.
우리 친구들과 선생님이 유초등부에서 만난지 3개월이 넘었구나. 선생님은 4년 동안 유아부 선생님으로 봉사하다가 오랜만에 유년부에 와서 그런지 처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랐어. 그래서 너희들이 선생님에게 “저희 애기들 아니에요~. 애기한테 말하는 것처럼 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곤 했잖아. 근데 어쩌지? 선생님 보기에는 아직도 너희들이 너무나 귀엽고 예쁘고 애기 같아 보이고 그 순수하고 맑은 모습이 너무나 좋단다.

선생님은 말이야 너희들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도전을 받고 감사함을 느낀단다. 2월 5일 주일 오랜만에 교회학교를 다시 시작했을 때 선생님은 20명 나오면 많이 나온다고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그날 51명의 친구들을 만났어. 그 때 하나님께서 내 잔이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은혜를 체험했고 오히려 내 작은 믿음의 그릇과 봐야지만 믿는 약한 믿음을 회개했단다. 그리고 사순절 40일간 매일 말씀 읽고 기도하는 행사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서 굉장히 놀랬고, 아침 일찍 나와 찬양대 연습을 하고 예배 끝나고 어버이 주일 특별찬양을 위해 연습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희들이 나의 믿음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선생님은 서울교회 유초등부 친구들을 위해서 틈날 때 마다 우리 친구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에 나오기 즐거워하고 예배의 자리를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단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친구들이 커가면서 서울교회의 집사, 권사, 장로가 될 텐데 서울교회의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한단다.

요즘 선생님은 701호 유년부실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게 그렇게 감사하고 기쁠 수가 없고 8층에서 먹는 국과 김치와 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고 101호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드리는 예배가 매주 너무나 감동적이고 감사하단다. 모든 일이 잘되고 행복하고 편안할 때도 하나님의 은혜였고 어려운 일이 있고 힘든 일이 있고 고민스러운 일이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있어.

지금까지 잘해 왔듯이 기도로 말씀으로 사랑으로 “말씀 안에서 꿈꾸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기를 바라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로 매 순간 순간 감사하며 무럭 무럭 꿈쟁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중에 너희들이 서울교회의 기둥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자녀로 아름답게 세워질 수 있기를 바라고 존경 받고 사랑 받는 교회의 일꾼이 되길 바란다.

장윤기 집사(유년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