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주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신 부활절입니다. 부활은 사망의 권세에 대한 주님의 승리이며 모든 불의와 악의 세력에 대한 진리와 정의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예수 부활로 말미암아 주님은 당신의 하나님 아들 되심을 스스로 입증하셨고(롬 1:4), 우리의 첫 열매가 되셨으며 영원한 소망이 되셨습니다(고전 15:20). 오늘은 이 부활의 주님께 소리 높여 찬송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다시 사심을 믿는 성도들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할 근본 책무가 주어집니다. 행 1:22에는 사도의 직무를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박해에 임하게 된 것도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했습니다(행 23:6). 때문에 모든 성도들이 부활의 증인됨은 신앙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활의 증인됨이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사는 것인지를 늘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부활의 증인은 예수 부활을 신앙하고 예수 부활을 전하며 장차 있을 우리의 부활을 믿고 소망하는 신앙을 고백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부활의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여 믿지 않음이 아니라 마치 부활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교회 사람들의 이중성 때문에 믿지 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부활이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질문하기보다 ‘왜 부활을 정말 믿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가?’라고 질문하는 것입니다(William Willimon). 우리가 마치 천국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세상에 집착하고 부활이 없는 것처럼 절망할 때 세상은 우리에게서 실망하고 주님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부활의 증인이 되는 사람은 가장 철저하고 원론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삶과는 다른 순전한 신앙으로 살아갈 때 오히려 세상은 감동받고 도전받게 될 것입니다. 세상도 세상과 타협하는 교회가 아니라 신앙의 원형을 순전히 지키는 신앙인을 존경하고 따르게 됨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때문에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고전 15:58은 이렇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했습니다. 흔들리지 말고 믿음의 정도를 걷고 실망하지 말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부활신앙인으로 살아나가야겠습니다. 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사망의 세력을 이기신 부활 예수님의 죽어도 다시 사는 생명의 능력이 넘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다시 사셨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