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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랑이 우리 미래 행복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전국의 교회들은 해마다 5월의 첫 주일을 어린이주일로 지키면서 어린이 사랑과 선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어린이들을 축복하는 날로 삼아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 성장에 유해한 각종의 문화와 사회 풍조들이 난무하면서 이들을 어떻게 돌보고 지켜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우리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습니다. 더구나 저출산의 현상은 학령 아동의 감소를 가져왔고 이는 교회학교의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전국의 모든 교회들은 교회학교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쉽지 않는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30,40세대들이 신앙을 떠나면서 연쇄적으로 자녀들까지 영향을 받아 더욱 교회학교의 위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어린이주일에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어린이 사랑의 정신이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일에 교회가 중심에 서야 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을 마케팅과 세속적 이익의 수단으로 삼거나 심지어 범죄에 악용하려는 현상들도 전 세계에 넘쳐납니다. 어린이들의 순수성이 사라지는 현실도 어린이들을 이용하는 기성세대들의 세속주의가 빚어낸 결과들입니다. 이런 움직임들에 맞서서 교회와 그리 스도인들은 어린이들을 지키려는 일의 선두에 서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치권이 노인 문제나 청년들의 문제는 비교적 발빠르게 대처하면서도 유독 어린이 문제에는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어린이의 문제는 10년 뒤에는 청년 문제가 되고 30년 뒤에는 중년 문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지금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 전 사회적 노력이 있어야 우리 미래가 희망적일 수 있습니다. 어린이 사랑이 우리 미래 행복 창조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건강 가정 운동'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동학대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아동학대 건수가 37,600여 건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21.7%가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83.7%가 부모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지 못한 가정의 문제가 아동학대로 이어지고 이 일은 또 다른 폭력과 사회 문제의 씨앗들이 됩니다. 사회적 환경이 어린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일들이 많더라도 아이들이 가 정에서 적절한 사랑과 관심어린 돌봄을 받는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게 되고 또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건강 가정 운동'이 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어야 하고 사회적 영향력으로 나타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야곱의 사랑 가운데 성장한 요셉(창 37:3)은 모진 운명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위대한 삶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영혼이 숨쉬는 가정들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궁극적인 결론은 '가정의 복음화'가 그 해답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대가 바뀌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면서 극도의 혼란과 흑암의 역사가 진행된 것을 배웠습니다(삿 2:10). 복음은 횡적으로 전파되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증거 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종적으로 전승되어 우리 후손들에게 계승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최대의 지원을 통해 이 사역에 성공해야 합니다.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으로 돌보면서 다음 세대 복음화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교회학교 시설의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어린이가 사랑받고 환영받는 교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 기회가 사라지기 전에 이 수년 내에 이 일을 성취해야 하겠습니다.

 교회학교의 회복이 우리의 미래 행복임을 인식하고 이 모든 일을 위해 비상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다음 세대, 어린이들을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손달익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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