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위하여...
사랑하는 우리의 형제요 자매, 딸과 아들들이 아프간에서 탈레반에 피랍된 지 보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곳, 무엇보다 복음을 기다리는 곳을 찾아 먼 타국 땅으로 날아간 23명의 청년들은 오래전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도들이 행한 것처럼 아픈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고쳐주고 어루만져 주기 위하여 먼 여정에 오른 것이었습니다. 그곳이 이슬람 근본주의의 본산, 탈레반의 지배하에 있는 곳임을 그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만 그들을 사랑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그 곳으로 떠났습니다. 이제 이들은 21명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침묵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믿음의선한 싸움을 함께 싸우며 기도합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아골 골짝 한가운데로 나아간 이들의 돌아오는 걸음을 붙들어 주시고, 그들이 무사히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날을 속히 허락하여 주시며, 고통의 상처와 아픔으로부터도 자유롭게 하소서. 탈레반의 강퍅하고 완악한 계획을 돌이키시고 주의 사랑하시는 아들 딸에게로 얼굴을 돌리시며 그들의 신음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로 이들과 지금도 구원의 손길을기다리며 고통 받고 신음하는 아프간의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 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깨어 있게 하시며, 지금도 침묵하고 있는 전 세계기독교인들을 일깨워 주시사 우리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하게하시고 더 많은 사랑과 열심으로 주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임하도록 충성하게 하옵소서.
침묵보다 더 무서운 증오와 비난을 쏟는 무리들에게는 용서를 베풀어 주시옵시며 이 모든 분쟁과 어려운 상황을 주관하시사 오직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생명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아멘.
나소정 (청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