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나의 삶의 전부
이번 청년부여름수련회는 8월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 2박 3일간 가평성산교회에서 “시골교회 3일 살기”라는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려 드립니다.
이번 수련회는 여느 수련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처음으로 아가페타운이 아닌 한적한 시골 교회에서 하기도 하였고, 끼니도 직접 해결해야 하는 만큼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의 힘으로 삼시 세끼 다 챙길 수 있을거라 자부했지만 도움을 주신 모든 손길이 없었더라면 진행이 되지 않았을 만큼 더욱 감사함을 느끼게 된 수련회였습니다.
도심에서 떨어진 자연에서 청년들끼리 하나님 안에서 자유함을 느끼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고 말씀을 묵상하며 나눔하는 이 시간이 정말 귀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청년, 취업 준비로 바쁜 청년, 새 학기 준비 중인 대학생 청년 등 모두들 각기 다른 상황 그리고 바쁜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수련회를 찾고 시간을 내어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한층 더 신앙의 성숙함을 느끼고 성장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큐티 시간마다 마태복음 27장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말씀을 함께 나누고 현종필 목사님의 ‘생명을 얻는 회개’라는 주제로 말씀 전해주실 때, 새 생명을 얻기 위한 마음의 고백, 회개의 기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단번에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도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채 하나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들에 저항 없이 무너져버린 연약한 믿음에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감히 헤아려보지 못할 만큼 우리를 향한 그 크신 사랑에 감격하였고 내 사랑은 단번에 하나님께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랑을 방해하는 것에 맞서 싸워야겠다고 결단하는 귀한 말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양정호 목사님께서 ‘신앙과 신념의 차이’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를 배우게 되었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생활에 대해 다시금 마음속에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머리로만 결단하는 것이 아닌 삶의 변화가 뚜렷히 나타나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신앙이 취미가 되지 않고 나의 삶 전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마음을 심어주셨습니다.
외에도 2박 3일간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청년 간 더욱 친밀해지며 공동체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재밌는 활동을 하고 나눔을 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에 기쁨을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여 더욱 청년 공동체가 하나님 안에서 말씀으로 하나되고 사랑이 넘쳐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수련회를 기획한 청년부 임원단과 귀한 말씀 전해주신 현종필 목사님, 양정호 목사님, 끝없는 도움을 주신 청년부 선생님들과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 권사회 그리고 기도로 응원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하나님 안에 더 뜨겁고 사랑이 넘치는 청년부가 되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더 큰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
샬롬! 저는 서울교회 초등부 교사이자 청년부 임원으로 섬기고 있는 유 성결 성도입니다.
청년부여름수련회에 포크댄스와 캠프파이어 물품 준비 담당을 맡았습니다. 긴장도 했었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교회에서 가평 성산교회로 가는 여정은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감사로 충만했습니다. 여는 예배를 드리고 첫 번째 조별 프로젝트로 “라면왕”을 진행했습니다. 조마다 각자만의 레시피로 열심히 심사위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우리 조는 화려한 비주얼과 강력하게 입맛을 자극하는 “불닭 리조또”라는 음식으로 1위를 했습니다.
수련회 두 번째 날에 진행되는 조별 ‘프로듀스 온니 원’을 위해 첫날부터 조원들은 난타에 사용할 도구로 숟가락을 고르고 곡조에 따라 박자도 맞추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처음 접하는 숟가락 난타에 손가락이 아팠지만, 조원들은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찬양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하시고 말씀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뭔지 알려주셨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그동안 진실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생각나서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흙길을 걷고 벌레들과 꽃들을 친구삼아 마을을 돌아다니며 임무 수행할 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 그늘이 그리웠습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을 아신 듯 권사회에서 오셔서 맛있고 풍성한 점심 식사를 요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 그대로의 계곡 감성에 시원함을 느끼며 즐거운 물놀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만두전골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한 조가 다 하기에는 너무 버거워서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시간이 우리 청년부의 협동심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속으로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다 같이 동그란 모양으로 둘러싸여 찬양하고 기도하고 축복하는 시간은 하나님의 따스함을 경험하는 특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부여름수련회가 조별로 식사해야 하고, 시골 체험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더 큰 사랑으로 우릴 이끌어 주셨음을 체험했습니다.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만들어주신 하나님과 목사님, 청년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샬롬~^^
믿음의 행동을 실천하는 신앙인
사랑이 많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항상 제가 몰랐을 뿐, 언제나 저희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청년부수련회로 저의 발길을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과거와 같이 현재에도 임하심을 믿습니다. 이번 필리핀 비전트립에 촬영을 위해서 갔을 때, 힘이 들어 그만두고 싶어 기도드릴 때, 응답해 주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때, 제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절 위로해 주셨음을 이제 압니다.
저에게 몇 년간 영화제작이라는 일을 허락하신 일 또한 필리핀에서의 그 짧은 순간을 위해 계획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은혜를 받았지만, 그 후로 그 순간의 은혜 받음과 기쁨의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여태 확실한 답이 없다면 행동으로 하지 않았고, 기도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게 기도란 나를 위해서 하는 것보다는 항상 내 기도가 도움이 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물론 이런 기도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수련회를 통해 처음으로 타인과 제 자신을 위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앙과 믿음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인간의 시간은 분명 다릅니다. 아브라함이 약속한 바를 못 보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언제든 이루어집니다. 지금 당장 나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하여도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성경 속 과거와 같이 지금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과거의 보여주신 기적이 지금 이 순간에도 똑같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앞으로의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그러하심과 같이 지금과 미래에도 이루어지리라 전 믿습니다. 그리고 그 다가올 순간을 위해 믿음을 행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좀 더 적극적인 저를 바라신게 아니였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다리지만 말고, 기도만 하지 말고, 좀 더 궁금해하라고 기다리고 있으니 다가오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수련회 기간, 글로 다 말할 수 없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믿음과 믿음을 행하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십자가에 예수님이 못 박히는 순간까지 핍박했던 이들조차 필요한 일이었기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었고, 그런 사람들임에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셨다는 마태복음의 내용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 이 순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수련회에 오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 자신과 서울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 이제는 제가 먼저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울이 바울이 되었던 것처럼,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이제는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 믿음의 행동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