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은혜 안에서 맞이하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크고 작은 역경들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헤아릴 수 없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한 해 우리 서울교회에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청년들 의 필리핀 비전트립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하나님의 꿈을 발견하였고, ‘사라의 정원'은 성도들의 쉼터이자 교제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국내 선교 유적 순례를 통해 우리의 신앙 뿌리를 돌아보았으며, 제4대 위임목사 청빙을 시작하며 새로운 목회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홍해작전과 사명자대회를 통해 성도들의 믿음이 한층 더 성장하였고, 바자회를 통해 나눔과 섬김의 기쁨을 체험했습니다. 이 모든 사역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어 서울교회가 더욱 견고한 믿음의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온 교회가 하나 되어 섬기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사랑의 공동체로 든든히 세워졌습니다.
또한, 우리의 일상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어떤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도우심과 인도하심으로 오랫동안 기도해왔던 제목들이 응답되는 기쁨의 한 해를 허락하셨습니다. 어떤 성도들에게는 힘겨운 시간을 지나는 중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망과 새 힘을 허락해 주셨으며 믿음을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고난 중에도 위로하시고 고난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실패와 아픔 속에도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시고 함께 울고 웃는 성도들과의 교제를 경험하게 하셨습니 다. 진실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은혜를 우리 모두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와 개인과 가정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믿음의 성장과 응답의 기쁨의 은혜도 있었습니다. 시련 중의 소망과 슬픔 중의 위로의 은혜도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받은 기쁨과 겪은 시련의 이야기들은 하나님의 살아계 심과 크신 사랑과 은혜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믿음으로 전진하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은혜에 감사하며, 사랑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힘쓰는 서울교회 공동체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난날의 감사가 앞으로의 우리 삶에 신실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소망하는 믿음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한 해 동안 주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해 오신 모든 성도들, 그리고 교회의 여러 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예수 사랑, 교회 사랑’을 몸소 실천해 오신 모든 성도들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