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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정체성 회복과 연합을 위하여'
한국장로교 지도자 간담회, 26개 교단 주요임원들 참석
요한칼빈탄생5백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이종윤)가 지난 17일 서울교회 만나홀에서 '한국장로교 지도자 간담회'를 마련하고 분열된 한국교회의 회개와 자성을 촉구하며 교회 연합과 일치를 모색했다.

26개 교단 주요 임원들과 신학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이종윤목사(서울교회), 박경수교수(장신대), 정일웅교수(총신대), 이승구교수(합동신대)가 4차례 발제와 토론을 통해 교단의 신학적 차이를 존중하며 한국 장로교의 개혁과 연합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장로교 정체성 회복과 연합을 위하여' 제하의 토의발제를 한 이종윤목사(서울교회)는 "한국 장로교가 정체성을 회복하여 연합을 이룬다면 이는 21세기 한국교회 종교개혁운동이 될 것"이라며 "시대적 변화에 따라 이해하기 보다는 복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개혁과 갱신을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교리적 견해 또는 입장 차이 △교회 체제 및 치리에 대한 차이 △무분별한 선교사들의 세력 확장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인식의 차이 △지도자들의 지도력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으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3단계에 이르는 실제적 방법으로 장로교 목회자 연합 재교육과 국내 전도전략 공동 수립, 교단 강 강단의 교류 시행, 현지 선교사들의 협력 선교, 장로교 통합 신학교 창설, 한국장로교 연합 총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 장로교회의 일치를 위한 칼뱅의 유산' 제하의 발제를 한 박경수교수는 "한국교회의 사분오열은 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는 이유가 될 뿐만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는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고, 복음전파라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꼭 이루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향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발하고자 한다면 교회분열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장로교 정체성 회복과 일치를 위한 현실적 제언' 제하의 발제를 한 이승구교수는 "한국 장로교 연합의 장애물은 결국 사람이 문제"라며 "우리의 모든 교만이 제거 되고, 우리의 욕심이 제거 된 그 곳에서만 진정한 일치의 길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본교단 총회는 장로교 통합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교단 임원회는 장로교회 통합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고신), (합동정통),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등과 강단 교류를 통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화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임성국 limsk@pckwo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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