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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강 : 사도신경-성자 하나님(3)

무엇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중요한 구원사역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루터 이후로 종교개혁 전통에 있는 신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가장 중요한 구원사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여성 신학자들은 구원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으로 한정지을 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고난/고통이 어떠한 경우에도 선하지 않은 것은 그것이 악에서 비롯되었다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논리를 사용하여 대속적 고난이라는 개념도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흑인 여성신학, 라틴 아메리카 여성신학, 아시아 여성신학을 전개해 나가는 신학자들은 고난/고통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제시합니다. 소위 제3세계 여성 신학자들은 고난/고통을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고난/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해 내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악인들의 폭력에 의해서 희생되었다고 간주하기 보다는 ‘우리와 함께 고통을 당하기에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분’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구원 사역이라 할 수 있는 죽으심과 부활을 구분하지 말고 연결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은 죄로부터의 구원일 뿐만 아니라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서 죄의 권세를 깨뜨리셨다면, 부활의 승리를 통해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38문 : 그분은 왜 재판장 “본디오 빌라도 아래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까?


 답:그리스도가 죄가 없지만 세상의 재판장에게 정죄를 받으셨으며, 이로써 우리에게 임할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에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왜 본디오 빌라도 아래에서 고난을 받으셨는가? 하는 질문도 중요하지만, 그 진술 자체가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이 역사적 실존 인물인 본디오 빌라도 총독이 유대 땅을 통치하던 시기에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란 걸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39문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은 달리 돌아가신 것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답:그렇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는 자이므로 그가 십자가에 달리심은 내게 임한 저주를 대신 받은 것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일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친히 설명하신 말씀이 요한복음 4장 14-1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40문 : 그리스도는 왜 “죽으시기”까지 낮아져야 했습니까?


 답: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때문에 우리의 죗값은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 이외에는 달리 치를 길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셔야 했던 이유는 우리의 죄값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죄를 대속한다’고 할 때 ‘대속’은 죄 값을 정확하게 다 지불하는 것이 전제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죗값은 너무나 커서 사형에 해당되는 죗값을 치뤄야 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죄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율법의 조문을 대조해 가면서 확인해 보면 그 죄는 ‘배은망덕’이라는 한마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다른 죄는 다 용서해도 배신은 용서가 안되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배신한 죄인들입니다. 은혜를 입고도 은혜를 입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은혜를 경험하고도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았습니다. 곧 사형에 해당되는 죄를 지었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형당해 마땅한 인간들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41문 : 그리스도는 왜 “장사”되셨습니까?


 답:그리스도의 장사되심은 그가 진정으로 죽으셨음을 확증합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에서 “장사”는 그분의 죽으심에 대한 확증과 연결시킵니다. 이 사실과 더불에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실 때 여러 차례에 걸쳐서 제자들에게 장차 일어날 자신에게 닥칠 일을 말씀하신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로 고난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에 대한 예고였습니다. 그리고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할 때 그들에게 보여 줄 표적은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하신 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마태복음 12:40 (개역개정).
 예수님께서는 땅 속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고, 장사되심으로 그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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