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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교회의 좋은 전통으로 이어온 홍해작전 기도회가 시작되어 한 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종갓집 장손으로, 조상 제사를 모셔야 하기에 교회만은 절대 갈 수 없다고 버티던 나는 사무실 개업식 때, 아내가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 일행이 축복기도를 해주고 다녀가신 이후 그 답례로 딱 한 번만 교회에 출석해 달라는 간곡한 권유에 못 이겨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출석 첫날 예배가 시작되고 찬양대의 찬양을 들으며 나는 깊은 감동 속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어찌나 곱고 은혜스럽던지 그날 이후 한주도 빼놓지 않고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이후 가정적으로, 사업적으로, 사회적으로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였습니다. 회사 상호를 “조이(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로 바꾸며 예수님을 제일로 섬기기로 했고 직원을 채용할 때도 크리스천이라면 무조건 OK였습니다.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받을 때 왜 하나님을 늦게 만났을까 안타까워하며 모태 신앙인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교회의 흔들림과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생활이 느슨해지기 시작했고 보지 않아야 할 것을 보고 듣지 않아야 할 말들을 들으며 크리스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기도가 막히기도 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친형제처럼 지내던 교우와 헤어져야 하는 믿기지 않는 현실에서 낙망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교회는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우리에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압니다. 아직까지 마음속의 생채기가 남아 있다면 이제 모두 털어내 버리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다시 기도하는 일입니다. 서로를 칭찬하고 서로를 세워주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던 그때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그때,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하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17일간의 홍해작전기도회는 끝났지만 “주여 제가 죄인입니다. 제가 교만했습니다.”라는 마음과 낮은 자세로 우리 앞을 가로막았던 홍해를 건너며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하나님께 구하며 계속 전진하길 기도해 봅니다. 아울러 오늘 저녁 5시 진행되는 2024 홍해작전 마지막 프로그램인 “서울공감음악회”를 통해 새로 초대되는 이웃들이 저처럼 음악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울교회가 이전보다 더욱더 부흥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간구하면서~~.
 “주여, 우리를 인도하소서!”

김형상 안수집사 (2024홍해작전 동원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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