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교회
교회소식
설교영상
예배시간
오시는길
주보/순례자
 
> 교회소식  
7강: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께서 인간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에게 주어진 유일한 명령 곧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말라 하신 그 말씀에 불순종하였고,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반역죄를 저지른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 창세기 3장의 말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불순종과 반역을 벌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지키지도 못할 명령을 하신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지키지도 못할 명령인 줄 알면서도 부당한 요구를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의 법도를 마음에서 멀리하고 불순종함으로써 심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0문: 하나님께서 그러한 불순종과 반역을 형벌하지 않고 지나치시겠습니까?


 답: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죄와 자범죄 모두에 대해 심히 진노하셔서 그 죄들을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의로운 심판으로 형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심판하셨는지, 창세기 3장 8절-21절의 말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락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하나님께서 불순종과 반역죄를 범한 인간들에게 엄청난 형벌을 내리셨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내려진 형벌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피하게 되었다.
 ② 여자에게 원수가 생기게 되었다.
 ③ 여자에게 임신하는 고통이 크게 더해졌다.
 ④ 여자에게 출산의 고통이 주어졌다.
 ⑤ 여자들은 남편을 원하게 되었다.
 ⑥ 남편이 여자를 다스리게 되었다.
 ⑦ 땅이 저주를 받게 되었다.
 ⑧ 평생에 수고하여야 소산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⑨ 흙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인간에게 내려진 형벌은 하나님과의 관계, 피조세계와의 관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졌을 뿐만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11문: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자비하신 분이 아닙니까?


 답:하나님은 참으로 자비하신 분이시나 동시에 의로우신 분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지극히 높으신 엄위를 거슬러 짓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공의는 이 죄에 대해 최고의 형벌, 곧 몸과 영혼에 영원한 형벌을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성품은 자비와 공의입니다. 마치 내향성(I)과 외향성(E)이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비와 공의 두 가지 성품이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비와 공의는 충돌을 일으키는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성품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한한 자비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죄인인 인간이 자신이 편한 대로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제10문답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리신 형벌을 확인해 보았는데, 동일한 본문 창세기 3장 8-21절에서 인간에게 베푸신 자비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베푸신 자비를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는 이른바 ‘원시복음’의 선포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은 메시야의 도래를 암시하는 원시복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을 죄에 빠지게 한 원수를 멸하시겠다는?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둘째는 인간에게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라고 말씀하시면서 노동을 의무와 권리로 주셨습니다. 비록 땀은 좀 흘려야 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밭의 채소를 양식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셋째는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셨습니다.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당장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만들어주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자비하신 분이시면서 동시에 의로운 분이시기에 죄를 지은 자에게는 반드시 공의로 심판하시지만, 또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에게는 자비로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나, 순서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용서해 주실 거면 심판을 없애주시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모든 것이 절차가 있고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질서가 무너지게 됩니다. 최근의 법적용을 보면 아무리 문제가 없어보이는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문제를 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죄를 지었는데도 그것을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지적하고 설명하고 벌하지 않고 넘어가게 되면 마치 그것이 잘못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타락한 인간의 습성입니다.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리한 대로 습관을 따라 규정을 무시하는 인간의 모습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어리석고 어두운 마음을 드러내 줍니다.

정리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만들어 놓으신 아름다운 동산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을 누리며 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그 선은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고 자신들은 피조물임을 깨닫게 하는 최소한의 규정이었습니다. 이 규정을 어긴 아담과 하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고 에덴에서 쫓겨나는 것을 포함한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훗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만 예배하는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율법을 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지 순종하지 않는지 시험하셨습니다. 본래 지킬만한 율법이었지만, 타락한 인간의 마음은 율법을 입과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고 끝까지 불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계약, 약속을 깨뜨리고 불순종한 사람들 범죄한 사람들에게 약속된 것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동시에 의로우신 분이셔서, 죄인들에게는 영원한 형벌을 그리고 의인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의로우심은 충돌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공의로 이스라엘 백성을 훈육시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훈육방법은 지금도 이스라엘 민족의 자녀교육 방법으로 또는 훈육방법으로 정착되었습니다. 그 방법으로 훈육된 사람들이 갖게 된 성품을 심리학에서는 GRIT 이라고 합니다

양정호 목사

관련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