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처럼 한 자리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는 설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때 하나님께 예배하며 가족 주심을 감사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써 전도의 기회를 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예배 모범을 제시합니다.
시편 1편 1-3절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복 있는 사람
설 명절의 독특한 풍습이 있습니다.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입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어른들은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승진하시오’, ‘돈을 많이 버시오.’ 등의 덕담을 하였다고 합니다.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서도 설날 기간 동안 아는 사람을 만나면 ‘새해 안녕하시오.’라고 말하며 서로가 올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살펴 덕담을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현대 시대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한 해 원하는 소원 이루고 복을 받으라고 설 인사를 합니다. 서로를 축복하는 이 명절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정으로 복된 사람은 누구인지 살펴보길 원합니다.
1. 악인의 자리에서 떠난 사람
먼저, 1절에 복된 사람이 피해야 할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 입니다. 이 세 모습은 인간의 죄의 모습이 점진적으로 더 악화되고 타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죄의 동기는 모방입니다. 악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죄인의 길을 본격적으로 들어가 그곳에 발을 깊이 담그고 서서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리고 죄의 결과로 오만한 자들은 자리에 눌러앉아 악을 주도하고 다른 사람들을 악의 길로 끌어 들이는 모습입니다. 복된 사람은 이 악인의 자리를 떠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는 이 악인의 자리를 떠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통하여 영원한 사망의 자리에서 돌이켜 영생의 길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았음에 감사하며 영생의 은혜를 누리는 복된 사람 되길 바랍니다.
2. 율법을 즐거워하는 사람
2절에는 복 있는 사람이 해야 할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하나님의 뜻과 행위에 관한 교훈을 담고 있는 성경 전체를 의미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발견하고 찾을 수 있습니다. 복된 사람은 언제나 말씀을 가까이 하여 자신의 삶을 주님께 맡기고, 묻고, 의뢰하는 삶을 사는 삶입니다. 또한 말씀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묵상한 말씀을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말씀처럼 주님의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이 되어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발견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성도 되길 바랍니다
3. 시냇가에 심은 나무
마지막으로 복 있는 사람이 받을 축복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생존을 위해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시냇가에 심긴 나무는 생존에 필요한 물을 무한정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도우심과 복과 은혜를 계속해서 공급받아 풍성하고 열매 맺으며 형통한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에서 모든 일에 실패가 없이 성공할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삶에 고난이 찾아오더라도 신앙의 뿌리를 하나님께 깊이 내린 사람은 렘 17장 8절 말씀처럼,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주님께 우리 삶의 뿌리를 둔 사람은 거센 바람이 휘몰아쳐도 흔들릴지언정 뽑히지 않고 견고하게 서서 풍성한 열매 맺는 삶이 될 것입니다.
악인의 자리에서 떠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하나님께 뿌리를 내려 진정한 복된 사람으로 거듭나는 설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