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주일은 1991년 76회 총회에서 장애로 인해 소외된 장애인들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생각하고 고민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존귀한 존재임을 확인하며 사회에 있는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고 그들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사명을 다짐하고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2018년 평창 패럴림픽 조직위는 장애인 선수를 묘사할 때 The Handicapped, Disabled라는 표현 대신에 Impairment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는 패럴림픽에 참석하는 선수들이 무엇을 할 수 없고[Disabled] 어떤 한계[Handicapped]를 가지고 있는지 보다, 신체적 정신적 손상[Impairment] 속에서 선수들이 이룬 성취에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변화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전에는 그들의 한계와 능력을 바라보며 정상과 비정상,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어 벽을 세우고 그들의 삶을 특별하게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한 사회와 한 국가의 평범한 구성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역 대부분을 장애인을 만나 친구가 되어주시고 그들을 고쳐주시는 것으로 할애하셨습니다. 요한복음 9장에 제자들은 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을 바라보며 예수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 이 사람이 시각 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이는 당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율법을 어긴 것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된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서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는 당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죄인과 의인을 나누었던 벽을 허무시고 그들도 우리와 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도구이며 하나님께 사랑받는 백성들임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 있는 사랑부 학생들도 우리와 동등한 권리 동등한 위치에 있는 우리 서울교회의 구성원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약 263만 명의 장애인들도 우리와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교회 안팎에 있는 장애인들이 우리의 교회와 사회에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의 전 영역에 걸쳐 격려하고 사랑하며 섬기며 환대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예배, 교육, 선교 사역하는 일에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적극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도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