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장애인에 대해 남달리 관심이 많으셨던 고 이종윤 원로목사님은 서울교회 설립 이듬해 교회가 아직 할 일이 산더미 같이 많은 때에 우선적으로 장애인 부서인 사랑부를 세우셨습니다. 지금의 사랑부에는 중증 장애를 가진 친구가 없지만 초창기에는 학생들이 주로 재활원에서 오는 친구들이어서 장애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식사도움은 물론 교회에 있는 동안 대소변까지 해결해 주어야 했기에 그들을 보살 피는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은 참으로 눈물겨웠습니다. 그동안 사랑부에는 참으로 많은 학생들이 거쳐갔고 또 많은 교사들이 그들을 가르쳤는데 교사들 가운데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사랑부 친구들과 함께 하며 근속하시는 아름다운 분들이 계십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그 물이 모두 밑으로 빠지고 없어지는 것 같으나 그 가운데서도 콩나물은 자라납니다. 장애인 학생들에게 예수님을 가르치며 그들이 알아들을까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르치고 또 가르치면 마침내 그들 가슴에 예수님이 살아계셔서 예수님 말씀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부 교사들은 고 이종윤 원로 목사님의 이 말씀을 늘 기억하며 우리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장애인주일을 맞아 오늘 찬양예배시 사랑부 친구들이 작은 공연을 합니 다. 참 많이 서툰 모습이지만 부디 성도님들께서 큰 사랑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부 친구들 이 세상의 편견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에서 지극히 작은 자인 장애인 친구들에게 예수님께 하듯 지극한 사랑을 베푸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장창수 안수집사 (사랑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