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신 직분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믿음의 종들이 되기를...
2023년도 부족한 종이 스데반회 회장에 임명되어 봉사한지도 벌써 1년이 다 지나갔습니다. 돌아보면 열정을 가지고 스데반회의 단합과 맡은바 책무의 역할을 다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부족함과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스데반회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계획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임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합심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늘 방법을 찾아주시고 인도해 주셔서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교회의 분란과 회복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안수집사님들이 자의반 타의반 교회를 떠나고 스데반회 활동도 많이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이 임명 받으신 65명의 안수집사님들이 스데반회의 신입회원으로 들어오면서 그동안 위축되었던 스데반회가 다시 활력소를 갖게 됐습니다.
봄부터 시작된 교회 대청소에 모든 안수집사님들의 참여로 교회의 묵은 때를 깨끗이 닦아내고 또 각기 맡은 부서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에서 점차적으로 회복되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서울교회가 주님의 은혜가운데 부흥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데반회 최초로 목사님과 기획장로님을 모시고 현재 서울교회의 현안 문제가 무엇인지 고치고 개혁해야 할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건의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간담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참석한 안수집사님들께서는 교회의 산재해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많은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교회가 진정으로 회복되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교역자 및 장로님들과 안수집사님들 간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며 이를 통해 서울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현재 서울교회의 분란의 원인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앞으로 교회의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인지하고 깨달게 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도 교회 내부에서는 은연중에 탐욕과 질투, 자만과 허세를 부리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스데반회 회원들께서는 상처받은 회원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사랑과 배려를 통해 그 마음과 신앙이 다시 하나님께 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스데반회에서는 회원들의 건강과 신앙 및 교양지식을 함양하는 일환으로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모셔서 강의를 듣는 특강도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특강 및 세미나를 통해 스데반회의 신앙의 질적 향상을 위해 새로운 회장단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새해부터 스데반회가 더욱 발전하고 단합이 잘 되는 스데반회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회장님과 임원들에게 많은 협조와 기도로 도와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서울교회의 스데반회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살아 숨쉬는 서울교회를 만들기 위해 주님께서 주신 안수집사의 직분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고 참여하여 무늬만 안수집사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직분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믿음의 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앞으로 스데반회가 발전하기를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홍창훈 안수집사 (2023 스데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