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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14강 : 사도신경-성부 하나님(1)

우리 그리스도인이 믿는 믿음의 대상은 누구일까요?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의 대상이 누구일까요?”하고 질문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무슬림들은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의 하나님을 믿으며 두 종교는 모두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은 유대교나 이슬람교에서 믿는 하나님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성부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이신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의 몸으로 오게 하신 성령 하나님, 곧 삼위로 일체되신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때 그저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만큼이나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유지하는 데에도 동일한 분량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덧붙여,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신앙’이고,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 과학적 사고와 실험정신을 가지고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신이 존재한다”는 명제가 참이면 대우명제인 “존재하지 않는 것은 신이 아니다”는 명제가 참이어야 하고,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명제가 참이면 “존재하는 것은 신이 아니다”라는 명제가 참이어야 합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믿는 사람에게는 존재하는 것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찾으려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과학적이라거나 실험정신이 투철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보다 믿음이 더 좋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신을 대상으로 하는 믿음이란-신이 존재한다고 믿든지 아니면 신이 존재하지 않다고 믿든지-두 방향의 믿음 가운데 하나의 방향을 정해서 믿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 이상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 곧 사역과 성품을 믿는 것을 포함합니다.

23문:사도신경의 조항들은 무엇입니까?


 답:1.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2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3.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4.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5.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6.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7.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8. 나는 성령을 믿으며, 9.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10. 죄를 용서 받는 것과 11. 몸의 부활과 12.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사도신조는 로마교회의 세례문답 형식에서 발전된 것이기에 가장 기본적인 믿음의 내용들, 곧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과 교회와 성도에 대한 신앙고백의 내용을 포함하는 5개의 중요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도신조 전문을 내용에 따라 12개 항목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조주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육신, 고난과 죽음, 부활, 승천과 좌정, 재림과 심판, 성령, 교회와 성도의 교제, 죄 용서, 몸의 부활, 영생.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의해 작성된 것이라기보다는 사도적 신앙을 잘 요약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사도적 신앙, 또는 사도적 가르침은 사도행전 2장 42절 말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도들이 가르친 내용은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전해 받은 가르침과 그들이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입니다.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이 복음의 내용인데, 그 복음의 내용을 잘 요약한 것이 사도신경입니다.

24문:이 조항들은 어떻게 나누어집니까?


답:1.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2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3.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답: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성부 하나님과 우리의 창조, 둘째 성자 하나님과 우리의 구속, 셋째 성령 하나님과 우리의 성화에 관한 것입니다.
 12개의 항목을 주제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면 첫 번째는 1. 성부 하나님에 대한 고백, 두 번째는 2-7까지 성자 하나님에 대한 고백, 세 번째는 8-12 성령 하나님과 우리의 성화에 대한 고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조금 더 세분하면 5개 주제로도 볼 수 있는데, 성부 하나님에 대한 고백, 성자 하나님에 대한 고백, 성령 하나님에 대한 고백, 교회에 대한 고백, 그리고 성도에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25문:오직 한 분 하나님만 계시는데, 당신은 왜 삼위 곧 성부, 성자, 성령을 말합니까?


답: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의 말씀에서 그렇게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곧 이 구별된 삼위는 한 분이시요,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는 신앙은 구약에 나타난 유대인들의 신앙인 동시에 신약에 나타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차이 곧 다른 종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삼위일체 신앙 때문입니다. 오직 한 분 하나님만 계신다는 것이 유대교의 신앙이라면, 그 한분 하나님이 삼위로 일체되신 하나님이라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신앙입니다. 세 분 하나님 또는 삼신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한 분 하나님만 계시는데, 그 한 분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 곧 삼위로 구별된 위격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을 잘 설명하는 것이 이른바 삼위일체 방패입니다. 삼위일체의 핵심은 성부는 성자가 아니며, 성자는 성령이 아니고, 성령은 성부가 아니지만, 신성에서는 동일본질을 가지신 하나님이라는 데 있습니다.
 마태복음 마지막 구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 28:19)”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처음부터 교회는 세례를 베풀기 위한 조건으로 삼위일체 신앙을 확인하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그리스도교를 그리스도교되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교리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이라는 신앙고백이 삼위일체 신앙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곧 사도들이 한결 같이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마16:16, 베드로의 고백)”로, “하나님(요 20:28, 도마의 고백)”으로 고백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귀신들린 사람들 또는 귀신들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눅 4:41, 귀신들린 사람의 고백)”로 고백했다는 사실은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