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어머니의 권유로 유치부 교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여름, 유치부 예배 시작 전에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가 그 전주에 나오지 않은 하람이가 일찍 나왔기에 그 아이에게 다가가서 반갑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하람이는 저에게 자기가 오지 않은 지난 주일에 목사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제가 유치부 아이들에게 정말 조금이라도 하나님과 가까워지기를 도와주는 선생님이 아닌 단순히 유치부에 있는 교사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저는 정말 유치부를 열심히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그런 질문을 하는 어린이가 있을지도 몰라서 목사님의 말씀을 더 집중해서 듣게 되었고 짧고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지만 그 내용을 받아 적어서 다시 한 번 더 읽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예배가 끝나고 교사 회의를 하실 때 다음 주에 설교하실 말씀을 알려주시면 그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열심히 봉사를 지금까지 하고 있고, 지금은 유치부 찬양과 율동 교사를 맡아 예배시간에 아이들을 앞에서 인도 하고 있습니다. 청년부 어린이 사역도 하러 갑니다. 저는 계속 유치부를 위해, 또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기도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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