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 이듬해부터 시작된 사랑부는 서울교회 역사와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장애인교육에 대한 비전이 남다른 이종윤원로목사님은 1980년대부터 시무하는 교회마다 장애인 교육부서를 창립하셨고 서울교회는 설립 이듬해, 교회가 아직 이것저것 미비했지만 장애인부서는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의 사랑부에는 중증 장애를 앓는 친구가 없지만 초창기엔 주로 재활원에서 오는 친구들이어서 지체부자유 학생들을 보살피는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은 눈물겹고 특별했습니다. 식사를 돕는 일은 물론 교회에 있는 동안 학생들의 대소변까지 치우면서도 저들 안에 있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참 보람되고 행복했습니다. 특별히 사랑부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꼬박 25년간 학생들을 보살피며 학생들에게 맛있는 반찬 한 가지라도 해주고 싶어 애쓰는 이관모 권사님은 서울교회의 자랑이며 저 또한 신앙의 동역자로서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부는 초기부터 학생 자치조직도 세우고, 2006년엔 핸드벨 연주단을 창단하고, 기타팀, 난타반, 워십댄스반을 통하여 학생들을 꾸준히 지도하며 해다마 ‘천사들의 음악회’를 개최하고 심지어는 노방전도까지 하며 우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도 사랑부는 현재 30명의 학생들이 출석하여 주원순 선생님의 지도로 교회학교가 즐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장애인 주일을 맞아 사랑부가 찬양예배 시 특별 순서를 갖습니다. 비록 매끄럽지 못한 노래와 몸짓이지만 성도님들께서는 사랑으로 봐주시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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