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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최종 합의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 서울교회는 총회 계류 중인 재항고건을 모두 취하한다
· 서울강남노회는 서울교회 손달익 목사 담임목사 청빙 청원 및 장로증원 건을 즉시 허락한다
· 박노철 목사 측은 그 동안의 교회 갈등에 대하여 총회 지도 아래 진정성 있는 유감을 표한다
· 서울교회 측은 이후 어떤 용도로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
· 서울교회는 국가법원이 박노철 목사 측에 부과한 손해 배상금액을 탕감한다
· 서울교회와 박노철 목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국가법원과 검찰, 경찰에 제기한 민사, 형사 소송건을 모두 취하한다
· 박노철 목사는 총회 재판국 판결에 근거하여 타 노회로 이명하고 서울강남노회는 이에 적극 협조한다


지난해 10월 교회 건물을 반환받고 재입당한 이후 임시당회장 파송에 따라 서울교회 행정이 급속히 정상화되면서 곧바로 제3대 담임목사 청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새로 청빙되는 목사님 부임 이전 모든 법적 마무리를 마쳐 거룩하고 성결한 가운데 새 담임목사님이 마음껏 목회사역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박노철 목사 측과 새로 회복되어 소생하는 교회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부활절 이전 모든 법적 분쟁을 종료할 것을 전제로 단계별 화해를 위한 대화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대화 과정에 제일 우선시 되는 부분이 박노철 목사 측의 여러 거짓 행태에 대한 진솔한 사과였으며 그 사과의 첫 단계로 당시 진행 중인 재정비리 건에 대한 재항고 취하이었는데 박노철 목사 측 내부의 이견 표출로 첫 단계부터 이행하지 못해 이후의 절차는 무산되어 버렸고 그 상태에서 재정비리 재항고가 대검찰청에서 기각되어 박노철 목사 측 스스로 용서받을 중요한 명분을 잃게 되었습니다.

사실 재정비리 고소건이 사법당국의 결정으로 최종 무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채 박노철 목사 측이 스스로 이를 취하하여 종결될 경우, 서울교회 내에 재정비리 건이 분명한데도 마치 화해를 위하여 자신들이 양보하여 마무리 시켜 준 것처럼 호도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어떻게든 새 목사님 부임 이전 아무런 법적 분쟁 없는 목회 환경을 준비하기 위해 저들 스스로 나서서 재항고를 취하하는 형태의 마무리를 합의한 것인데 저들 스스로의 취하가 아닌 오히려 대검에서 단호히 기각하여 줌에 따라 박노철 목사 측이 그동안 왜곡 선동했던 재정비리가 전혀 근거 없는 자리보전의 수단이었음이 사법당국을 통하여 최종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훨씬 더 당당하고 홀가분한 마음이 된 측면도 있어 이때까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게 하신 것으로 봅니다.

한편 서울강남노회는 지난 봄 정기회에서의 장로증원 건 보류처리에 이어 손달익 담임목사 청빙허락청원 건도 저희 측에서 오래전 제기한 서울강남노회 전 노회장 3명에 대한 총회재판국 고소 건을 빌미로 처리를 미뤄 교회회복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고 당회로서는 새 담임목사님이 마음껏 원하시는 목회를 하실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뒷받침 못해 참으로 민망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최근 교단총회가 나서서 박노철 목사 측은 물론 서울강남노회와의 관계회복을 주선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총회로부터 지난 6월 9일(수) 저희와 강남노회 그리고 박노철 목사 측 등 세 당사자의 이행사항이 모두 포함된 합의안을 제시받아 당회는 물론 그동안 교회분쟁 과정에 많은 수고를 담당했던 서바협, 사서함, 스데반회, 권사회 임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 주 찬양예배 후에는 여러 성도들께도 위 제시받은 합의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마지막 순간에 전혀 예상치도 못한 갑작스런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였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6월 21일(월) 총회에서 각 측 대표들이 참석하여 장시간의 대화 끝에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최종 합의 내용은 우선 저희 측으로서는 현재 박노철 목사 측과 서울강남노회를 상대로 제기되어 있는 모든 소송이나 고발을 취하하고 손해배상금도 탕감하는 내용입니다. 대신 서울강남노회는 당회가 청원한 담임목사 청빙허락건과 얼마 전 정기노회에서 보류처리하였던 장로증원 건을 즉시 허락하여 주고, 박노철 목사 역시 저희를 상대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이나 고발을 취하하고 총회 지도하에 서울교회 대표 앞에서 그동안의 서울교회 분쟁에 대한 진정성 있는 유감 표시와 서울강남노회를 떠나 타 노회로 완전히 옮겨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회는 여러 성도들께 참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여 교회를 어지럽게 하다가 결국 백기투항, 혼비백산의 모습으로 교회를 떠날수밖에 없었던 박노철 목사 측에 대하여 그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회개하지 않을 경우 초래할 하나님의 심판과 보응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오직 그들의 영적 분별력의 회복과 회개를 통해 어디서든 참 신앙인으로 다시 거듭나기를 위해 기도해 주고 오랫동안 정성으로 섬기던 교회에서 쫓겨나듯 떠나게 된 것을 불쌍하게 여기는 긍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부탁하였습니다. 이것이 하루라도 빨리 오랜 분쟁에 지친 성도들의 영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첩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화에 임하여 왔습니다.

일부로부터 박노철 목사 측의 진정한 회개를 촉구하며 그때까지는 우리 측에 다소의 희생과 고통의 시간이 뒤따르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지만 무한정 저들 스스로의 회개를 기다리며 분쟁 마무리를 늦출 수 없고,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오랜 기도에 응답하시어 우리에게 충분한 법적 승리와 완전한 교회 회복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허락하셨음에도 오히려 우리 스스로 저들에게 발목 잡힌 채 오랜 분쟁의 상처와 아픈 감정에 붙잡혀 있고 우리가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노회와의 불편한 관계도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 묶여 있다는 생각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의 교회 회복만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총회가 제시한 합의안에 동의하게 된 것입니다.

위 합의에 따라 박노철 목사가 상고한 안식년본안 대법원 사건은 1, 2심 판결 내용이 그대로 확정되어 통합교단은 물론 목사임기제와 관련하여 갈팡질팡하고 있는 한국교계에 커다란 이정표를 제시하는 성과를 얻게 됩니다.
또 박노철 목사 측이 항소한 불법점거 손해배상건도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어 세상 용역을 통한 교회 점거의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인 패착이었는지를 많은 분쟁 교회들에게 깊이 인식시키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완전한 법적 승리뿐 아니라 당면한 담임목사 청빙 건이 소속노회의 허락으로 법적 마무리가 되고 아울러 가을 노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였던 장로 증원도 곧바로 착수하여 올해 안에 임직의 길이 열리게 되는 등 서울교회 회복을 위한 결정적인 전기도 마련될 것입니다.

물론 박노철 목사는 총회재판국의 출교 판결에 따라 서울강남노회를 완전히 떠나 다른 노회로 옮겨가게 되고 그를 지지하던 교인들 역시 자신들의 결단에 따라 새로운 신앙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 성도님들은 저들에 대한 불편한 마음으로부터 과감히 자유로워질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저희로 혼돈의 시간 중에 의의 편에 서게 하셨고, 허락하신 여러 상황을 통하여 저희의 걸음이 옳다 인정함을 받을 수 있게 하셨으며, 끝까지 도와주시어 한없이 부족한 저희로 용서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하심만 감사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용서도, 또 하나님이 저희에게 바라시는 사랑과 긍휼도 아무 조건도 없는 상황에서 허락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혹시라도 우리는 1만 달란트 용서받은 자들인데 100데나리온 빚도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성하며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로서는 저들에게 충분한 회개 촉구의 시간을 주었다는 것으로 우리의 사명은 충분했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동안 저들에 대해 용서할 마음이 조성될만한 충분한 시간도 주시며 기다리셨습니다.
과연 저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피해자인 저희가 가해자인 저들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간청하며 구걸하며 억지로 기다릴 필요가 없고 진정성 여부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시어 그에 상응하는 심판과 보응을 할 것입니다. 회개한 자들을 용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저들이 진정한 회개를 하여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용서를 받을 수 있도록 먼저 저희가 용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직도 용서의 마음이 허락되지 않는 분들, 또 여전히 마음이 심히 불편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도 오히려 오직 평온한 마음이 조성되기를 위해, 그리고 지금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조용히 묵상하시면서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위 합의안을 보고 어떤 분들은 우리는 다내어 놓고 얻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섭섭한 내색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희는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얻었기 때문에 위 합의로 더 얻을 새로운 것이 없는 것입니다.
위 합의 과정에서 보인 저희의 크나큰 결단은 총회는 물론 교계의 많은 분들에게 저희가 참 사랑과 용서의 모범을 보인 신앙인이었다는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우리의 다음 세대들도 과감한 큰 결정을 내린 저희를 생각하며 더욱더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을 쫓아가는 걸 멈추고 나의 일들을 기억하기를 시작하니 인생과 일에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제 오직 저희의 일들만 생각하고 새로운 사명의 시작에 집중할 때입니다. 바르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남은 모든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돈이 개입되지 않는 해결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분쟁해결 모델을 제시하며 이를 통하여 무너진 한국교회에 희망찬 내일이있음을 온 세상에 널리 알리는 서울교회가 되고 그 중심에 저희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 저희 후손들에게 그런 자랑스럽게 회복된 서울교회를 넘겨줄 수 있기만을 소원합니다.
이제 저희는 새로이 청빙 된 담임목사님과 함께 오랜 기간 세상 속에 비친 부끄러운 모습을 되돌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이전보다 더 열정과 거룩함으로 재무장하여 새로운 서울교회 사역을 힘차게 펼쳐 나아가는 데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성도님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하며, 합의에 따른 남은 여러 절차가 순조로이 이루어져 주님과 함께 새로운 사역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힘 있게 시작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랫동안 인내하며 기도로 서울교회를 지켜주신 분들,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시간과 물질로 헌신하여 주신 분들께 먼저 지면을 통하여 당회원 모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솔리데오 글로리아!!

당회서기 임상헌 장로



이미지 출처 : 한국기독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