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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잃어버렸던 천국 열쇠(Keys of the Kingdom of Heaven) 다시 찾은 환희·감격·감사로 채워진 날 되시길!
위임식 축하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천국 열쇠(마 16:19)를 어떻게 묘사했을까?
그 길이와 넓이와 폭도 중요하지만 모양새가 어떻게 생겼는가?
신약신학을 평생 공부한 나 자신도 위의 구절에 대한 깊은 연구가 거의 없었던 터라 1970년대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부는 초 겨울철에 독일에서 국제 로잔대회가 있어 아시아 의장으로 참여하면서, 10여 년 전 학생 시절 튜빙엔 대학에서 연구하던 곳이 그리워 다시 잠시 대학 도서관을 방문, 우연히 신문을 보고 놀랬다.
구텐베르그 박물관에서 종교개혁 기념주간을 맞아 종교개혁과 구텐베르그 인쇄술에 대한 전시회가 한 달 동안 열리고 있는 광고를 보게 된 것이다.

1450년대 구텐베르그 성경이 독일어로, 영어로 번역 출판됨으로, 당시 사제들만 읽던 라틴어 성경을 자국어로 읽는 금속 인쇄술의 발명은 종교개혁 운동을 세계화시키는 촉매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때 몽골군이 침략해 올 때, 강화도로 임금이 피난가서 8만대장경을 목판으로 만들어 불심으로 국가를 보위하려 한 예는 있었으나, 금속활자는 없었던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졌었다. 다만, 조선 전기에 금속활자로 찍은 책은 발견되었으나 금속활자는 찾지 못해 어둠에서 추측성 주장만 제기되던 중, 구텐베르그 성경보다 16년 이전에 금속활자 갑인자의 실물이 문화제청 국립고궁 박물관에서 지난 6월 서울 인사동에서 발굴된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32점 중 53점이 갑인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갑인자 금속활자는 세종 16년에 왕명으로 만든 활자로 세계 문명사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사건으로 지난 11월 2일 국립고궁 박물관 특별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금속활자가 유럽이 아닌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는 선포를 했다.

필자는 독일 마인츠 구시가지 구텐베르그에서 천국 열쇠를 처음 보았을 때, 을씨년스런 초겨울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전율을 일으킬 정도로 긴장에 긴장을 더해 그 박물관에 전시용으로 하나밖에 없는 “천국 열쇠”를 소지하게 되어 한국으로 가져와 누구에게 부탁을 했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으나 IXΘUS(물고기) 형상의 서울교회 로고와 예배당 전경을 그래픽으로 그려 손잡이 양면에 새기고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딤전 3:15) 말씀까지 새기고 2005년 11월 27일 서울교회 헌당식 때 오정수 건축위원장께서(길이30cm, 폭5cm, 무게800g) 열쇠를, 당회장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하여 천국 백성에게만 이 열쇠를 사용해 열고 닫는 일을 하라 했다. (코람데오 Ⅰ권, p405에서 상단 우측에 황금 열쇠 수건 시, 이 목사가 높이 든 천국열쇠를 사진으로 볼 수 있다.)

헬라어로 베드로(페트로스 πετρο?) 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하신 말씀의 반석 (페트라 πετρα)은 남성과 여성 명사로서 동의어가 될 수 없으므로 ‘이 반석 위에’ 내가 내 교회를 세우고 천국 열쇠를 네게 준다 하신 것은 교황이나 왕도 베드로도 아니고, 베드로가 성령의 감동으로 행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라는 신앙고백을 한 성도에게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께서 주신다는 것(골 1:18)이지 그 이상의 해석은 잘못된 것이다.

2대 목사에게 2011년 열쇠를 인계했으나 “그 열쇠의 존재가 가물가물한다”며 잊혀진 것이 되어 서울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국내외의 많은 과학자, 미술 교수들이 동원되어 재건의 노력을 완성할 무렵, 하나님의 특은으로 그 열쇠를 3대 목사께 위임하는 시간에 잃어버렸던 천국 열쇠를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 다시 도금하여 오늘 유럽인이 만든 천국 열쇠에 한국인의 금속활자인 한글로 새긴 이 열쇠를 만들어 헌정케 된 환희와 감격과 감사를 이 일에 땀 흘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오고 오는 세대에 대를 잇는 천국시민 양성에 동참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천국 열쇠”로 구원의 문은 오순절에 베드로가 열었고 그후 유대인(행 2)과 이방인에게(행 10) 그리고 지은 죄는 용서까지 받았다는 성령으로 감동된 사도들과 용서를 받은 그 믿음을 가진 우리까지 천국 문을 여는 열쇠가 주어진 것이다.

이 복과 은혜ㆍ긍휼ㆍ평강을 받고 누리시는 서울교회가 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

원로목사 이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