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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새벽을 깨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2)

<새벽 성경 열차 타고 말씀과 기도의 여행 함께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언젠가 TV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중간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마지막 회가 압권이었습니다. 광활하고 웅장한 바이칼 호수를 배경으로 그것을 바라 보는 출연자들의 벅찬 감동과 소회로 긴 여정을 마치는 장면이 이 여행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새벽 4시 반, 어머니가 새벽예배 가시면서 공부하라 깨우신 고등학교 시절, 괴롭고 혼미한 정신을 차려볼까 라디오 다이얼을 돌리다 우연히 듣게 된 극동방송의 모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을 느껴 시작된 저의 새벽예배는 즐거움입니다.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기쁨에는 찬양으로, 사회생활의 분노와 슬픔에는 묵묵히 들어주심으로, 기도 중에 주시는 지혜는 하루를 버티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즐거움은 하루 한 장에 집중해서 풀어주시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경건의 무게로 다가오는 주일설교와는 다르게 편안함으로 구절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제가 오늘 적용과 실천할 점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시는 이 귀중한 시간은 그 어떤 개인적인 QT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한 주의 시작과 끝에 많은 준비를 통해 신학적으로 명확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 주시는 부목사님들의 말씀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드디어 지난주 창세기로 시작되는 새벽 성경 열차가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지난해 저의 새벽예배 주제 찬송은 535장이었는데, 올해는 하나님께서 어떤 주제 성구와 찬송을 주실지 기대됩니다. 아침 운동이 육체를 건강하게 하듯, 새벽예배는 영혼을 단단하게 하는 반복 학습 같습니다. 운동에도 중독성이 있듯이,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과, 기쁨, 위로 그리고 결단이 새벽예배의 묘한 중독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4년여의 긴 여정이지만 요한계시록을 마친 후 예배당을 나설 때 상쾌한 아침 공기와 함께 맞이하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은혜의 벅찬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부모님께 드리는 안부 영상통화, 화면으로만 보는 세계여행은 뭔가 아쉽지 않을까요? 생생한 말씀과 기도의 현장, 교회당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조금만 늦어도 머리가 천장에 닿을듯한 4층 맨 뒷자리에 앉아야 했던 옛 추억이 그립습니다.

<새벽예배를 통해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2018년 2월 첫 주 창세기 1장부터 시작된 새벽예배가 4년 3개월 만에 요한계시록까지 마칠 수 있었음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5년간의 악몽 같은 기억은 끄집어내는 것조차 마음이 아프지만 교회를 지키기 위해 거짓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불합리한 노회의 판결에 우리 교회가 가장 절망적이었을 때 새벽예배를 통해 창세기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문이 닫혀 있어 새벽예배를 드릴 수 없을 때는 당시 매주 토요일 춥고 어두운 새벽에 닫힌 교회 문 앞에 서서 서로가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며 핸드폰 라이트로,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비춰가며 찬양과 기도를 드렸습니다. 매주 토요일 새벽예배를 마치고 베델하우스로 가서 주일 식사를 준비하던 일, 총회에서 판결이 있는 날에는 함께 모여 기도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매일 다니엘과 여호수아처럼 기도했던 우리 성도들!
 오직 교회를 지키기 위해 기드온의 용사가 되었던 사서함들!
 격려해 주시기 위해 먹거리로 섬겨주셨던 많은 성도님들!
 어럽고 힘든 시기였지만 서로가 위로하며 격려한 어르신들께서 자리를 지켜 주셨고 따뜻한 말로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어둡고 캄캄한 터널은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역사하심은 우리가 그토록 간절히 소원했던 서울교회의 회복을 허락하셨습니다.
 1층에서 새벽예배를 드릴 때 함께 섬겼던 김순진 권사님과 정금희 권사님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강대상 물잔을 올리고 음악 등을 준비하며 새벽예배를 섬겼습니다. 그러면서 예배를 드릴수 있는 우리 교회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고 감사한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이제 새벽예배는 다시 창세기 말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온 성도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새롭게 세워져 갈 서울교회가 말씀과 기도와 섬김을 통해 빈약한 자 구제, 천국시민 양성, 만민에게 전도라는 비전을 가지고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하는 서울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분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과 위로로 치유되고 주님의 충만한 은혜 가운데 날로 부흥되는 서울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선이 새벽예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