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서울교회 안수집사에서 은퇴합니다.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마른 막대기 같던 나를 독생자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걸음마하는 아기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해 주셨습니다. 2부 안내와 시온찬양대로 불러주셔서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농어촌 전도와 70인전도대로 불러주셔서 내가 받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서울교회 분쟁과 회복의 과정을 기도로 함께 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은퇴하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하던 중 뜻하지도 않게 은빛찬양대 대장으로 섬기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제가 믿음도 부족하고 믿음의 선배님들도 많으신데 은빛찬양대 대장이라니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음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나서 믿음과 겸손과 순종함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믿음의 대선배님이신 은빛찬양대 대원님들을 지극정성으로 섬기고 받들면서 온 맘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찬양드리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길 소원합니다.
또한 주일 2부 예배 후에는 70인전도대에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복음에 빚진 자로 하나님께서 애타게 찾으시는 한 영혼을 위해 십자가 생명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겠습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서울교회에 나와 보세요” 이 두 말씀을 가지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삶을 인도 보호 동행하여 주신 하나님께 “제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주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말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찬양과 전도’ 이 두 가지 사명으로 남은 순례자의 길을 주님과 동행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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