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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2
한국교회 지도자 7000인 금식기도회 연다

한국 교회의 신앙 회복과 복음화된 통일조국 실현을 촉구하는 대규모 금식기도대회가 열린다. 이철신(영락교회) 이수영(새문안교회) 이정익(신촌성결교회) 최홍준(호산나교회) 김동권(진주교회) 김인식(웨스트힐한인장로교회) 목사 등 국내외70인목회자회의는 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6일 오전 10시∼오후 4시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한국 교회 지도자 금식기도대회'(준비위원장 이종윤 목사)를 개최한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기도회에서는 목회자 3000여명을 포함해 장로, 여성·청년 지도자 등 한국 교계 지도자 7000여명이 참석, 한국 교회가 물질이나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신앙적 경건운동이 일어나도록 기도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이 중지되고 난민 지위가 부여돼 자유의 땅으로 속히 인도될 수 있도록 북한 동포의 인권 회복과 신앙의 자유를 위해 기도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19일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올바른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도할 예정이다.

대회 강사는 손인식 미국 베델한인교회 목사, 이종윤 서울교회 목사가 나서며 이준 전 국방부 장관, 박성현 서울대 교수, 김상철 북한구원운동 대표, 이갑진 전 해병대사령관, 유태형 건국대 교수가 특강을 한다. 탈북민 이빌립 전도사는 신앙 간증을 할 예정이다.

준비위원 임창호 고신대 교수는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대통령 선거와 내년 봄 총선 등 국가의 주요 행사를 앞두고 금식 기도하면서 이 나라와 한국 교회의 새 비전을 위해 결단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공산주의의 허상과 세속주의의 망상, 즉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 대회에 목회자와 성도들의 많은 기도와 참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가 대회를 후원한다(02-588-1106).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