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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믿음의 동역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 이강진 장로님을 기리며
고 이강진 장로님을 추모하며

지난 9월 18일 원로목사님을 모시고 몇몇 장로님들과 함께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중이시던 장로님을 심방하였습니다.
그날 원로목사님의 시편 86편 말씀을 불편한 몸을 꼿꼿이 세우고 성경본문 한절한절에 눈을 따라가며 ‘아멘, 아멘’하던 장로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장로님의 영정 사진처럼 지금 천국에서 환하게 웃으며 이 땅에서 상상하던 천국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며 생생히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심방 이후 몸 상태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부인 송권사님의 말씀에 언제라도 갑자기 부음이 올 수도 있겠구나 했지만 10월 10일 다소 늦은 밤, 교구담당 장목사님으로부터 장로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놀라고 당황하였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이강진 장로의 수고는 이것으로 족하다’라는 음성이 귓전을 때렸고 그 순간 더 늦지 않게, 더 고통으로 힘들어지지 않게, 가장 좋은 때에 하나님께서 부르셨구나 하는 마음에 위로를 받으면서 장로님을 사랑했던 온 성도들과 함께 최대한 정성스런 천국환송의 예를 갖추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많은 분들의 애도와 추모 속에 장로님의 장례예식을 은혜스럽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회분쟁 초기부터 의의 분냄에 용감하셨고, 길어지는 분쟁 속에서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운 영적 전쟁을 최선봉에서 몸소 감당해 오시던 이강진 장로님!
안식년본안 1심 승소판결의 기쁜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두 달 후인 지난해 8월, 생각지도 않았던 질환이 발견되어 1년여 투병 중에 계셨지만 그 어느 한순간도 교회회복을 위한 수고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만날 때마다 꼭 교회회복의 모습을 직접 보고 떠나고 싶다고 그처럼 소원했는데 아무래도 그 순간까지 장로님에게 맡겨진 몫은 아니었나 봅니다.
장로님은 교회회복의 팡파르 나팔이 먼저 울려지기를 소원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장로님께 이 땅에서의 그동안 수고로 족하다며 천국입성의 팡파르를 먼저 허락하셨습니다.
신앙인의 성공한 인생, 행복한 삶은 우리를 지으시고 부르신 주권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하루하루 묵묵히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땅에서의 생의 길이가 길건 짧건 장로님은 참 행복한 삶을 살다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신 분입니다.
장애를 가진 몸이었음에도 불편한 마음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고, 대학 재학 중인 젊은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13년간 올곧은 법관의 길을 걸었습니다.
변호사 개업 이후에도 여느 세상 사람들처럼 물질에 몰입하지 않은 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이며 앞장서 달려온 참 신앙인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믿음 좋은 권사님과 함께 1남 2녀 세 자녀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신앙 안에서 성장시켰으니 정녕 하나님이 참 기뻐하시는 행복한 삶을 사셨습니다.
어차피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수한을 이 땅에서 허락받아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장로님은 이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값싼 세상 일이 아닌, 순전한 마음으로 교회를 지키고 세우기 위한 값진 신앙의 삶을 살 수 있었으니 천국에서는 더 큰 상급을 받는 복을 누릴 것입니다.
비록 교회회복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제 장로님은 천국에서 세상 일에 매달리지 않고 오히려 신실하신 하나님 더 가까운 곁에서 오직 교회회복을 위한 집중적인 기도를 하고 계실테니 이제 그 기도와 함께 우리 남아 있는 자들은 더 열심히 최후 승리를 위하여 달려갈 책임만 남았습니다.
장로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이생에서의 모든 걱정 다 내려놓고 천국에서의 평안을 마음껏 누리십시오.

임상헌 장로(당회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