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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8
<순례자 353> 누가 애국자며, 누가 매국노인가?

- 사이비·배교자·명목상 신자·매국노·배신자의 공통점-

이름뿐인 기독교인이 된 개인, 가정, 단체, 국가 등이 있다. 유아세례, 결혼식, 장례식 때만 교회에 나오고 평소엔 거의 참석치 않는 소위 명목상 신자들을 사이비 신자 또는 배교자로까지 분류한다. 남의 나라의 앞잡이가 되어 자기 나라에 해를 끼치는 매국노를 국가와 민족의 배신자라 한다.

20세기 말에 서구의 기독교가 전 세계의 종교가 되었고 기독교인의 수는 크게 증가되었으나 명목상 기독교인의 수가 증가되어 교회에 크게 위협과 도전이 되었다. 제정 러시아 정교회는 전 국민의80% 이상의 신자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명목상 신자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이데올로기 공산주의 지지자들로 변하여70년 러시아 정교회 뿐 아니라 전세계 기독교회를 파괴하고 위협하는 무서운 세력이 되었다.

구약성경에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조카였던 롯은 가문은 훌륭했으나, 유년시절 위대한 신앙관과 가치관을 갖추지 못함으로 삼촌 아브라함과 분가한 이후 소돔과 고모라의 세상적 아름다움과 편리함에 끌려 아브라함과 하나님을 떠나 세속적인 성으로 들어가 살았다. 소돔성이 악하여 하나님의 유황불 심판을 받을 때, 의인 롯의 가족만 구원을 받았으나 그의 처는 불타는 성을 뒤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되었다. 그러나 롯은 신앙적 가치관이 철저치 못함으로 자기 딸들과 불륜의 관계를 맺어 암몬과 모압 자손을 생산하여 이후에 이스라엘 민족을 괴롭히는 매국노가 되어 배신자로 국가와 민족에게 화근이 되었다. 아브라함의 손자요 이삭의 쌍둥이 형제 중 하나였던 에서 역시 믿음의 계대를 잊지 못하고, 그의 후손인 에돔 족속 역시 이스라엘과 뿌리깊은 원한 관계에 들어갔고 민족과 국가의 배신자가 되었다.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로 용모가 준수하고 성격이 어진 청년인 사울도 명목상 신자였다. 그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높은 지위까지 올랐으나 중간에 초심을 잃고 자신의 명예와 지위에 집착하다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떠나 최후엔 전쟁에서 세 아들을 잃고, 자신도 큰 상처를 입고 길보아 산에서 자살하였다. 신약에 나타난 가롯 유다, 마술사 시몬, 산헤드린 공회원 니고데모도 모두 명목상 신자들로 신앙의 계대를 잊지 못했을 뿐 아니라 민족과 국가의 배신자가 되었다.

주한 미 해리스 대사가 한국의 소위 진보파들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협력 사업에 제동을 걸며 미국의 독자제재에 해당하는 오해를 피하려면 북한 관련 건은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들 일당은 심한 불쾌감을 느끼고 북에 퍼주는 것이 주권문제라며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청와대 뿐 아니라 여당 지도부가 공개 비판에 나서“의견 표명은 좋지만 대사가 무슨 조선총독인가”라고 반문했다.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관계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비판하고 심지어 대사를 송환하라는 요구까지 나왔다. 그들의 주장대로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정말 부당한 것이었나? 남북이 군사적 대립을 해 온 지70년이 넘도록 이 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가의 도움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북괴가 악이라는 것은 서방세계 공통된 국제사회의 인식이다. 최근엔 미국은 북한의 돈줄인 노예노동 수출을 차단했는데, 국제질서도 무시하고 우리가 북한에 퍼주는 것이 주권문제라니, 미국이 종북사상을 견제키 위해 만든 워킹그룹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한 것이 조선시대 일본 총독부의 간섭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말인가? 해리스 대사의 어머니가 일본인으로, 심지어 그의 콧수염도 싫다는 비난까지 나왔다. 일본피가 있어서 안된다니? 피를 따지는 나치 극우파쇼 골수 인종주의자들이나 할 수 있는 미친 소리다. 콧수염이 싫다, 애국지사 안중근,신채호, 김좌진도 콧수염을 길렀는데 논리와 상식에 맞지 않는 공격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 일본계 대사라기보다 주한 미국대사로, 미국을 증오하는 진보파들의 본심이 무엇인지 밝혀라. 누가 애국자요, 누가 매국노인가? 한미동맹을 깨고 한반도 문제 해결은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하나님이 맺어주신 은혜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몽골울란바타르대 명예총장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