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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순례자 356> 원수의 위해에 응전하는 성도의 자세(시109:1-8,16-20, 28-31)

저주의 시 중 가장 강도 높은 시로 알려진 시편109편은 독자로 하여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온 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본문 기록자의 저주의 잔인성이 원수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에 배치되는 이유 때문이다.

본편에서는 원수로 단명케 하시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어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빌어먹은 신세가 되게 해 달라고 빌고 있는데 반하여(8-10), 예수 그리스도는 원수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저주하는 자를 위해 축복하고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눅6:27-28)

이러한 상충을 조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해석들이 등장하고 있다.

①구약의 경건은 의분(잔인)과 병행하는 예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②여기의 원수는 시인 자신의 사적인 원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원수를 뜻한다는 것이다.

③본시의 핵심인6-19절은 시인의 기원이 아니라 예언성을 띤 선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해석들을 모두 수용한다 해도 앞에 지적한 양자 간의 상충에서 생기는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편을 원수에 대한 보복의 차원에서 이해하려 할 것이 아니라 원수의 위해에 응전하는 성도의 자세라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오직 기도하는 일을 해야 한다.(4)

본시는 무서운 저주로 채워져 있지만 기록자는 조용히 하나님께 잠잠치 마시기를 기도한다. 시인은 심한 공격을 받고 원수들의 말이 그를 괴롭혔다. 악하고 거짓된 입, 속이는 혀, 미워하는 말로 시인을 공격했다.(2-3) 악으로 선을 갚고 미움으로 사랑을 갚아 명예를 훼손시켰다.

언어의 횡포가 얼마나 무서운가? 그래서 다윗은 이런 악한 자의 대적에서 보호해 줄 것을 하나님께 간청한 것이다. 입으로 하는 공격을 받은 다윗은“나는 하나님께 기도할 뿐이라”했다.(4) 원수는 나를 해하려고 온갖 말을 다 퍼부었지만 미움과 저주를 할 수 있었겠지만 나는 하나님께 말할 뿐이라 한다. 우리에게 험담이나 중상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응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기도할 뿐이라”(빌4:6,7,12) 하나님의 섭리의 빛 속에서 모든 것을 보시는 이에게 할 수 있는 고백이다.

원수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을 믿고 확고한 신앙을 천명할 뿐이다.(6-20)

다윗의 원수들(복수)이 그가(단수)로 바뀌고 있다.(20) 악인이 받을 저주가 무엇인가? 대적자의 대적자가 저주할 것이다.(6-8) 시인을 공격하는 악인은 사탄이다. 사탄은 형제를 대적한다. 그러나 다윗은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6) 그래서 악을 저주케 해달라는 것이다. Faust의 전설에 대한 C.Marlowe의 드라마에서 ‘별들이 조용히 움직이고 시간은 뛰고 시계소리는 울리고 있다. 악마는 찾아올 것이고 Faust는 저주를 받아야만 한다.’

죄의 연대 책임을 묻고 있다.

악을 행한 자에 대한 저주가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과거 심판을 하시듯 자녀 ?아내에게 내리게 해달라고 한다. 조상의 죄 때문에 도성은 파괴되고, 자녀들은 땅에 메어침을 받는다. 회개가 없는 자에게 벌이 임한 것이다. 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 하나님께 대적, 남을 저주한 자들, 인자를 베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자, 저주를 좋아하고 남을 용서치 않는 이들은 저주가 옷 입는 것 같고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을 것을 기도한다.(6-20)

원수의 저주를 능가한 주의 은복을 받는다.(21-29)

다윗은 하나님께 자기를 선대해 주시고 인자하심으로 구원해 달라고 3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①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21)

②시민의 연약한 환경 때문에(22)

③하나님의 견고한 사랑에 근거하여(28-29) 복을 주시고, 대적자들을 부끄럽게 하소서 했다.

시인은 시종 원수의 공격 아래 시달리기는 했지만 끝내 원수 앞에 패배하지 않았다. 갈릴리 바다의 풍랑이 베드로를 삼킬 듯 했지만 주님의 권능이 풍랑을 진압시켰다. 성도에게는 적대자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도전에 성도답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것이다.(30-31)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몽골울란바타르대 명예총장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