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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8
새벽 여명 속에서 기도의 지평을 넓히다
나의삶나의신앙-오정수장로 편<완>

▲ 총회를 섬겼던 경험은 좁은 시야를 교단과 한국교회로 넓히게 된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지난 92회 총회 때의 모습

서울교회ㆍ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명작 '파우스트'를 보면 모든 학문을 섭렵한 주인공이 젊음을 얻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듯 어떤 사람에게는 젊음이란 자신의 생명과 영혼을 팔아서라도 얻고 싶은 값진 무엇인가보다.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20~30대의 젊은 날로 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결단코 "노(NO)"다.

솔직히 나는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살아낼 자신이 없다. 언제나 벼랑 끝에 나를 몰아세우고 1년 3백65일 쉼없이 교회와 사업에 몸 바쳐 살아왔다. 일주일에 6일은 쉬는 날도 없이 사업에 매진했고, 주일은 또 하루종일 교회 봉사에 매진해왔다. 일년 중 쉬는 날은 명절과 여름 휴가 며칠이 고작이었지만 이 휴일에도 교회 선생님이나 학생들을 데리고 수련회나 단합대회를 떠나기 일쑤였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가족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많다.

또한, 사업과 교회에만 몰두하다보니 당연히 노회나 총회로 시야를 돌릴 여유가 없었다.
그러던 중 2006년 제91회 총회에 당시 총회장이셨던 이광선목사님의 부름을 받아 총회 부회계에 임명이 됐다. 사실 그때까지 이 목사님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 후에 들으니 주위에서 내가 담임목사님의 목회를 옆에서 잘 돕는다는 말씀을 하셨고, 이 목사님이 이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셨던 모양이다.

갑작스럽게 총회를 섬기게 됐지만 이 경험은 나의 좁은 시야를 교단과 한국교회로 넓힐 수 있게 된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새벽마다 부르짖는 기도 속에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며 기도의 지평을 넓히게 된 것도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총회 임원으로 섬기며 본교단의 활동을 가까이서 지켜보니 한국교회를 주도해나가며 장자교단의 면모를 보여주는 우리 교단의 모습에 긍지와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총회 부회계, 회계, 재정부장을 거치며 우리 교단이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교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업가의 한 사람으로 총회의 재정이 너무 열악한 점은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귀한 사역을 앞에 두고 재정이 없어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교회들이 총회주일헌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총회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회의 사역에 동참한 후 참 존경스럽고 귀한 만남들을 많이 가졌다. 그분들 한명 한명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영적 동지임을 느끼게 됐다.

나는 주님의 일을 하며 만난 여러 인연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개인 소유의 주택이지만 집 앞에 '벧엘하우스'라는 이름을 돌에 새겨놓았다. 이곳은 '하나님의 집'이니까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나 와도 좋다는 의미이다. 나는 개인주택마저도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원한다. 여러 사람들이 와서 쉼을 얻고 함께 교제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함께 기도하기를 원한다. 솔직히 주님께서 주신 귀한 집을 내 중심으로만 쓴다면 하나님이 '자격미달'이라며 도로 가져가실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다. 그래서 우리 집에는 매년 2천여 명의 손님들이 찾아올 정도로 항상 북적거린다.

'벧엘'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후 장막을 치고 제단을 쌓았듯, 야곱이 꿈에 하늘에 이르는 사다리를 보았듯이 나의 집 '벧엘하우스'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작디 작은 나를 축복해주셔서 주님의 일을 위해 사용해주셨다. 이러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비록 우둔하고 쓸모없는 종이지만 남은 인생동안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만 하며 살고 싶다.

"부족한 저의 작은 충성을 놀라운 축복으로 변화시켜주신 주님! 주님은 언제나 저와 동행하시며 환난을 면케하시고 사랑과 자비로 제 인생의 잔을 채워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주님을 기뻐하며,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겸손한 종의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정리 표현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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