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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말씀의 샘 > 강해/제자의 도 > 요한 칼빈의 기독교강요 강해
2010-11-23
기도 : 믿음의 최고 운동
야고보서 5:12-20
 

본문 : 약 5:12-20

제20강 기도 : 믿음의 최고 운동
(약4:12-20)

기도는 믿음의 최고 운동이며,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유익들을 받는다.(3.20) 믿음이 복음을 통하여 생겨나는 것과 같이 이 믿음을 통하여 우리의 심령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훈련을 받는다.(3.20.1)

칼빈은 지금까지 기독교강요에서 논의된 문제들을 돌아보면서 기도의 주제를 소개한다.(3.20.1-2) 그리고 우리의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부족한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는 기도함으로서 그 분에게서부터 마치 넘치는 샘에서 얻는 것처럼 얻어낸다.(3.20.1) 하늘 아버지 곁에 우리를 위해 저장되어 있는 그 보물들에 우리는 기도의 힘을 빌어 손을 내뻗는다.(3.20.2) 칼빈이 좋아하는 기도의 그림은 하나님을 자기들의 하늘 아버지로 부르는 하나님의 입양된 자녀들에 대한 것이다.(3.20.2) 기도는 단순히 우리 자신이 성부 하나님과 함께 대화하는 것이며(3.20.4-5) 우리 자신의 짐들을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내려놓는 것이다. 기도함으로 우리는 우리의 소원, 한숨, 걱정, 두려움, 소망, 기쁨등을 하나님의 무릎위로 던진다. 기도는 정확히 마음 내면의 감정이며 이것을 하나님께 쏟아 붓고 그 하나님 앞에 열어서 놓는 것이다.(3.20.29)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누리는 부요함과 축복을 고려하면 기독교인이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보물을 발견한 후에 그것을 땅 속에 묻어 숨기고서는 소홀히 하는 사람처럼 무감각한 것이다.(3.20.1)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우상 숭배이다. 기도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이 받아 마땅한 영광을 하나님에게서 빼앗는다. 하나님이 모든 좋은 것의 조성자이신 것을 부인하기 때문이다.(3.20.14)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 왜 우리는 기도해야 하나? 하나님이 기도를 명하신 것은 그 분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이다 라고 한다.(3.20.3) 하나님은 계획한 모든 것을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홀로 행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칼빈은 주장한다. 따라서 기도는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그 분께 영광을 돌리는데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분을 서두르도록(시3:4-7) 재촉하는 것을 허용하시며 그 분은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마음을 움직이신다.(3.20.2) 그 분은 성도들의 기도가 결코 무효로 돌아가지 않도록 그의 측량할 수 없는 계획에 의해서 사건들의 결과를 조절하신다(3.20.15)고 칼빈은 주장한다.

약5:17의 엘리야의 기도에 대한 주석에서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기도의 통제 아래 그의 간구가 응답되도록 하늘을 두신 것은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그는 기도함으로 3년6개월 동안 하늘을 닫았다가 그것을 열어 갑자기 거대한 비가 쏟아져 내리게 했는데 그것으로부터 우리는 기도의 기적적인 힘을 볼 수 있다.

반역하는 이스라엘을 멸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모세가 거부한 것, 태양을 멈추게 한 여호수아의 기도, 가물게 했다가 비를 내리게 한 엘리야의 기도는 하나님이 모두 응답하셨는데 이것들은 단지 유일하거나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에게 열려있는 기도의 특권에 대한 명백한 예증들이다.(신명기 주해, 395) 신9:13-14에서 모세의 기도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멸망시키려는 하나님의 자유를 제한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그는 설명하기를 하나님은 자기의 선하심에서 우리의 기도와 간구에 자신을 제한시킴으로써 그 기도와 간구가 마치 그의 진노를 제어한 것처럼 보인 것이다. 여러 차례에 걸쳐 그분은 모든 사람들을 다 멸망시킬 수도 있지만 우리가 그분 앞에 가서 겸손하기만 하면 그분은 언제라도 마음을 바꾸시는 것처럼 보인다.(신명기 주해, 394) 하나님은 기도를 도구삼아 자기의 절대적 지혜와 능력으로 자기의 뜻을 이루신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영향을 미치며 그분의 사역에 변화를 준다. 게다가 우리의 기도가 다른 이들을 도운다. 주님은 신자들이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도록 명령하신다. 한편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에게도 유익을 준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성경에서 확증하시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기도할 때 겟세마네에서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칼빈은 가르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계획에 그 분의 눈을 돌리신 것이 아니라 성부의 무릎 위에 자기 안에 있는 모든 소원을 내려 놓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쏟아 내 놓을 때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일들을 대하여 억측하려 해서는 안된다. 칼빈은 예증을 들어 각자 다른 다양한 음악소리들이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선율이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내듯이 하나님과 인간의 뜻 사이에 균형의 주목할 만한 예가 그리스도 안에 존재한다.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은 서로 다르지만 충돌이나 갈등없이 존재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 사이에 긴장관계 즉 일종의 간접적인 불일치의 여지가 있다 한다. 예컨대 우리는 교회가 번영하고 평화를 누리기를 기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때때로 하나님은 그와는 정반대로 행하기를 기뻐하시는 것이다.

칼빈은 기도 이론보다 실제에 더 관심을 갖고 왜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이유를 제공한다.(3.20.3) 우리로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권면하되 그분께 우리의 사랑과 우리의 관심들을 표하고 그분의 인애하심에 대한 감사함과 그분의 선하심에 대한 기쁨과 그분의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칼빈은 기도가 주는 6가지 유익(3.20.3)을 제시한다.

① 하나님을 찾고 그를 사랑하며 섬기고자 하는 진지하고도 열렬한 소원으로 우리 마음이 항상 불타오르게 해준다. 어떤 사정이 생길 때 하나님에게 의지하는 습관을 가지게 한다.
② 하나님 앞에 내어 놓기 부끄러운 욕망이나 바람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우리 소원들을 하나님이 보시도록 그대로 내어 놓기를 배우며 마음을 그 앞에 쏟아 놓는 법을 배우게 된다.
③ 하나님이 베푸시는 모든 은택들을 감사, 찬송으로 받게 해 준다.
④ 우리가 구한 것들을 받아서 하나님이 우리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깨닫게 되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더욱 간절하게 바란다.
⑤ 기도로 말미암아 얻어진 복들을 더 큰 기쁨으로 환영하게 된다.
⑥ 우리의 연약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기도는 하나님의 섭리를 체험을 통해서 확증 시켜 준다.


칼빈은 올바른 기도에 대한 규칙을 논한다. 우리는 필요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정을 가지되 겸손과 확고한 소망을 가지고 경외함으로 기도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말로 칼빈의 지침들을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규칙은 경외함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감동되어 주의 깊은 생각과 깊은 묵상으로 기도해야 한다.(3.20.5) 영혼의 진지함, 마음의 신실함, 순수한 단순성은 우리가 하나님께 가져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웅변이라 한다. 에베소서6:18-19을 통해 우리의 기도는 반드시 좋은 성품과 간절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우리의 입에서 만들어져야 할 뿐아니라 우리의 마음의 밑바닥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두 번째 규칙은 회개와 필요에 대한 느낌(a sense of need)이다.
합법적인 기도는 우리에게 회개를 요구한다.(3.20.7)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는 우리의 필요에 대한 느낌에서부터 나온다. 기도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도움을 구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한 부르짖음이다.

세 번째 규칙은 겸손이다.
적절한 기도의 시작과 준비는 겸손함과 진정한 죄를 진지하게 고백함과 함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3.20.9)

네 번째 규칙은 확신에 찬 소망이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될 것이라는 확신하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도록 격려 받는다.(3.20.11)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지도 않는 축복을 구함으로써 하나님을 화나게 해서는 안된다.(3.20.11) 우리가 응답 받는 기도를 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구하는 것을 얻으리라는 확신을 두 손으로 움켜잡아야 한다. 이 기도는 주제 넘는 믿음에서 나오고 확고한 소망의 확신에 근거한다.(3.20.12)

칼빈은 요담, 삼손, 여타의 사람들의 기도가 하나님 말씀의 규칙들에 따라 된 것이 아닐 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의 간청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기도일지라도 하나님을 항상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믿음으로 하늘에 이르지 않는 기도도 응답이 없지 않다고 시107편을 들어 가르친다. 이러한 기도를 응답하심은 무가치한 자들에게도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시나 그들의 기도는 본받을 만한 예는 아니다.(3.20.15)
기도는 믿음의 증거요 최고의 운동이다. 이것은 인간 마음 가운데 믿음이 있음으로 생겨나는 불가피한 결과이다. 무엇이든 기도로 허락된 것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다.(3.20.11) 간질병 소년을 치유하신 예수님에 대한 그의 주석에서 믿음이 기도로 인도될 뿐아니라 믿음은 기도를 통하여 고무된다고 한다. 올바르게 시작된 기도는 믿음으로부터 나오고,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생긴다.(3.20.27)

주님의 복음이 우리에게 지시해 주셨고 우리의 믿음이 주시하여 본 보화를 우리가 기도로 파낸다.(3.20.2) 그의 모든 약속들 안에서 하나님은 마치 그가 우리에게 기꺼이 채무자가 된 것과 같이 우리 앞에 계신다. 우리의 기도는 단순히 하나님의 약속들을 요약하는 것이다.(신명기 주해 915) 하나님께서 우리 귀를 여셔서 그의 말씀을 듣게 하셨고 우리의 입을 또한 여셨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을 때에 그분에게 상호적으로 반응한다. 이로써 우리를 하나님이 그분에게 가까이 이끄시는 그 약속과 우리가 그분에게 나아가는 기도 사이에 조화와 일치가 있게 한다.(삼하7:25-29 주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기도 내용을 구성하고 조절한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 기도들의 모델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 성경의 말들로 인도 받을 뿐아니라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교사로 성령을 허락하신다.(3.20.5) 그리스도에게만 속하는 중보직책을 로마 카톨릭교회가 성자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비난하고 있다.(3.20.21)
기도의 종류에는 개인기도, 공중기도, 말로 하는 기도, 노래로 하는 기도, 침묵기도등이 있다.(3.20.28-33) 기도는 간구, 감사, 찬양을 포함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의 확장을 우리가 구하는 것과 우리 자신의 필요를 위해 구하는 것,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한다.
칼빈은 기도에 대한 많은 글을 썼고 자주 설교를 했고 공적 사적으로도 기도했다. 모든 공적인 행위를 기도함으로 하였고 주중 정규적인 기도의 날로 수요일로 정하고 부분 휴일로 예배 마칠 때까지는 장사를 중지했다. 이 예배는 두 차례 열렸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었다.

이종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