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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9
부활의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청년부

지난달 말부터 서울교회 청년부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이해 부활의 기쁨과 감사를 이웃과 나누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청년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 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1부 리더들이 주축이 된 온라인 회의와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임원단 회의가 진행되었고, 그동안 서울교회가 농어촌100교회 후원 운동으로 지원해 오던 화방교회의 성도님들과 마을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선물 꾸러미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년부원들은 지난 고난주간에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금식을 통해 모은 돈으로 기쁨과 위로의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11일, 청년부 전도사님과 리더들이 교회 입구에 모여 어르신들께 보낼 햄, 참치 캔, 홍삼 등의 선물을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와 함께 포장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청년부 선생님들께서도 많은 물질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이 선물 꾸러미는 지난주 화요일에 화방교회에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첫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청년부가 주일날 교회에서조차 모이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짧은 시간 동안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예상보다 회비가 적게 모이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저의 모든 지각을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을 경험 했습니다. 1부 리더들의 적극적이고 반짝이는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청년부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예상보다 많은 회비가 걷힌 것까지.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선하신 뜻을 꼭 이루신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부원들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여전히 가깝게, 뜻은 하나로 굳게 뭉쳐져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화방교회를 향한 진심 어린 위로와 부활의 기쁨과 감사의 나눔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세상의 소망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최희연 성도(청년 1부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