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이 되면 교회 앞마당에 작은 트렁크 잡화점이 열립니다. 이 신기한 트렁크 잡화점 판매 품목은 주인장 마음대로입니다. 매주 새로운 과자가 들어오고 초콜릿, 사탕, 캐러멜, 젤리 등등 주전부리 거리가 넘쳐납니다.
그러면 군것질거리만 있냐고요? 아닙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도 있었고 더운 여름에는 작은 물총이, 영하의 추운 날에는 핫팩도 있었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선물이,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작은 장난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가격은?
놀라지 마세요. 무료입니다.
트렁크 잡화점 주인장은 교회가 혼란해지고 시끄러워지자 마음에 상처받을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자 2017년부터 자비로 이 작은 트렁크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배 끝나고 나가실 때 교회 앞마당에 있는 이 작은 트렁크 잡화점에 들러보세요. 어른들에게는 미소를, 아이들에게는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