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주신 사명과 교회의 기본적인 역할이 다음 성경구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람마다 … ...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시게 하시니라(행 2:42-47).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교회의 사명과 역할이 다소 희미해지거나 약화된 것 같아서 많은 성도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예배로 신앙이 약화되고 성도간 접촉이 극히 제한되어 봉사, 전도 등 교회의 기본적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우려가 커진 가운데 2020 사명자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서울교회에게 주신 분명한 사명이 있습니다. 천국시민을 양성하고 만민에게 전도하며 빈약한 자를 구제하는 목표와 이웃의 등대, 민족의 구원선, 세상의 나침반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달려왔지만, 최근 수년간은 그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긴 혼란의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의 시기에 50일간 사명자대회를 통해 말씀으로 무장하며 열렬히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서울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다시 인식하고 실천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부여받은 크고 작은 사명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기도는 모든 크리스챤들이 마땅히 해야 할 기본적 사명입니다. 금년도 사명자대회는 교회 혼란을 종식시키고 그 이후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정상화된 내년도 서울교회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문명의 이기를 통해서라도 비대면 다락방 모임과 기도를 활성화하고, 혼자 시간을 내서 잠잠히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도는 사명자대회의 핵심입니다. 자율기도신청서를 통해 하나님과 약속한 기도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온라인 새벽예배 참석을 통해 열심을 다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금년도 사명자대회 표어인 코람데오 신앙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초대교회와 같이 함께 배우고 사랑하고 예배드리며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는 서울교회로 거듭나기를 소원하는 기도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길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