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자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성경 말씀 중 한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사명자 대회였지만 거의 일 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모든 일상이 비대면으로 바뀌어 가고 바이러스의 온상인 양 떠들어 대는 매스컴 때문에 교회에 모이는 것 자체가 민폐가 되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사명자대회가 과연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의 마음까지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코람데오의 신앙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시며 우리가 있는 어느 곳이라도 예배당이 될 수 있고 모바일기기를 통해 순간순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예배당에서 마음껏 모일 수 없기에 사명자대회 때마다 늘 등장했던 예배당의 기도판은 볼 수 없으나 하나님과의 둘만의 약속으로 전심으로 기도하는 사명자대회가 시작되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우리는 주님이 임재하심을 느끼며 본당에서의 첫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파이프 오르간의 찬양연주 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였는지 마치 태어나서 처음 듣는 것 같은 감동이였습니다. 이 또한 익숙하여 잊어버리고 살고 있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극적인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교인이 눈물로 기도함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정의가 살아계심을 보여 주셨고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표대로 언제 마무리될지 알지 못하던 긴 터널 속 같던 우리의 상황을 정말 극적으로 이 사명자대회 기간에 회복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코로나19’ 너무 힘든 상황이지만 거꾸로 돌이켜보면 너무나 당연시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의 가정을 돌아보고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잠시 일상의 속도를 줄이는 시간.
하나님께서는 코로나19로 망가져 버린 이 땅 역시 극적으로 회복시키실 겁니다. 우리가 이번 사명자대회를 통해 코람데오의 신앙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하나님의 사명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노력할 때 하나님의 온전한 회복이 우리와 우리가 모이는 서울교회에 임하게 되실 줄 간절히 소망하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