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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순례자 지령1500호를 축하하며

순례자 지령 1500호를 축하드립니다. 근 30년 가까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울교회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순례자를 매주 발행하기 위해 애쓰시고 힘쓰신 편집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편집부장으로, 2010년에는 서울교회 20년사 ‘코람데오’ 편찬위원장으로 순례자를 섬겼습니다. 순례자 편집부장을 하는 동안 서울교회는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종윤 목사님이 은퇴를 하셨고, 후임목사가 동사를 거쳐 부임하였고, 서울교회 20년사 ‘코람데오’가 발행되었습니다. 당시 서울교회는 스무 살 청년으로 개교회로서는 감당키 어려운 사역들을 넉넉히 감당하며 놀라운 열매들을 거두고 있었고, 더 큰 비전을 바라보고 더 높이 날기 위해 비상하는 독수리와 같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사람의 생각이었나 봅니다.

서울교회는 이제 30살이라고 하는 장년의 세월 속으로 성큼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1991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서울교회를 창립하여 기쁘고 가슴 벅찬 일도 많았지만 지난 5년간은 우리 모두가 두 번 다시 겪지 말아야 할 인고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서울교회 안에 가장 힘든 기관은 순례자가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각 기관과 부서마다 힘들지 않은 곳이 없었겠지만 최전선에서 왜곡과 거짓을 맞딱뜨리며 그때마다 성도들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 힘겹게 싸운 편집위원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더구나 기적과 같이 교회를 회복하고 맞는 순례자 지령 1500호라 더욱 감개가 무량합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금요일이면 편집실에 모여 순례자를 편집하며 어떤 주간에는 기사가 넘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주간에는 기사가 없어서 전전긍긍하고 머리를 쥐어짜며 편집을 하는 편집위원들을 가까이서 보며 늘 안타깝고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예배가 장시간 지속되고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이 정지되었던 올 한 해는 매주 순례자를 발행하는 일이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주 한 주 기적과 같이 발행된 순례자가 주일에 온라인에 올라오면 반갑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순례자를 꼼꼼하게 읽어보며 편집위원들의 얼굴을 한 분, 한 분 떠올리곤 했습니다.

인고의 시간을 지나 이제 장년이 된 서울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의 신앙인이며 과연 하나님께로 바로 가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순례자가 앞서서 성도들과 함께 그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영원히 서울교회의 지난 역사와 더불어 가는 길과 오는 앞길도 밝히 비춰주는 등불이 되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하인선 은퇴장로(5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