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준비하는 목회정책협의회가 11월 27일(금) 오후 7시 802호에서 열렸다.
교회 회복과 재창립 수준의 갱신 등 2021년도를 준비하기 위한 많은 논의를 하였고, 우선 시행이 가능한 사항은 12월 정기당회에서 정식 확정될 예정이며, 더 준비가 필요한 사항은 내년도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새로이 출범할 재창립위원회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1. 투명하고 공정한 후임목사 청빙
앞으로 구성될 후임목사 청빙위원회에는 청빙절차의 투명성, 공정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당회원 외에 일반 성도들의 의견을 반영할 안수집사, 권사들의 대표들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2. 강화된 항존직 선거 제도
지난 5년간 선출하지 못한 항존직 즉, 장로, 안수집사, 권사들을 내년 상반기 내에 선출하기로 하였고, 그 중 특히 장로의 경우 지금까지는 본 교회 등록기간과 관계없이 모든 안수집사와 권사가 후보자격이 있지만 앞으로는 이들에 대하여 본 교회등록기간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3. 교육부서의 정상화
그동안 1층에서의 협소한 공간문제로 여러 부서가 연합하여 운영되어 왔던 교육부서의 분리가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담당할 각 부서 전담 교역자를 빠른 시일 내에 청빙하기로 하고 청빙 전까지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또 교회 분쟁으로 운영되지 못한 소요리문답부와 신앙강좌부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로 하였으며 코로나19로 교회모임이 어려울 경우에는 온라인 강좌로 대체한다.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못한 에바다부와 디아스포라부는 잠정 중단하기로 하였다.

4. 수정, 보완되는 의료비 지원제도
담임목사를 포함한 교역자나 직원들의 후생복리적 차원에서 제공하던 의료비 지원제도는 폐지하되, 해외선교사들의 경우에는 열악한 현지 의료 사정상 국내에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그 경우에는 기존대로 일부 진료비는 지원하기로 하였다.

5. 지속적이며 확장되는 선교와 구제사역
그동안 재정 사정상 선교비의 50-60%만 지원하여 오던 것을 교회 회복에 따라 올 12월분부터는 전액 지급하기로 하였다.
농어촌 미자립교회 지원제도에 관하여도, 종전 총회나 노회로부터 지원대상을 선정 받아 지원금만 보내주던 방식에서 서울교회가 직접 지원 대상 교회를 선정하여 지급하는 방안으로 변경하고, 이와 함께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자립교회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강원도 고성 소재 대진중앙교회 지원방식을 모델 삼아 앞으로는 지원 대상 교회가 미자립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때까지 일정기간 농촌전도대 파송 등 해당 지원대상교회와 계속 밀접한 유대관계를 갖고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웃 교회를 섬기는 교회 목표 차원에서 지원대상도 확대하여 본 교단 이외의 타 교단 소속 교회와 농·어촌 이외의 서울강남노회 소속 미자립 교회도 일부 포함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다.
교회분쟁으로 중단되었던 구제사역에도 더 집중한다는 목표 하에 교회 대, 내·외 구제 확대는 물론 장애인과 신학교 재학 중인 농·어촌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 혜택도 시행하기로 하였다.

6. 새가족 등록제도의 개선
새가족 등록제도도 일부 개선하여 2021년도 1월 이후 새가족으로 등록을 원하는 성도(전입교인 포함)는 새가족부 교육을 마친 후 등록교인 자격은 일단 부여하되 1년 간은 공동의회에 참석하여 권리행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은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7. 개선되는 교회 내 경조사
향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교회에서의 결혼식 식사제공이 가능하게 될 때 그 식사는 교회 예전부 대신 성도들 중 또는 외부 담당업체를 동일한 가격 조건으로 복수로 선정하여 혼주의 선택에 따라 담당케 하고, 교회 주관 경조사(결혼예배, 천국환송예배 등) 행사 시 공식적으로 교회에 납부하도록 정해진 비용(청소비, 주차관리요원 비용, 오르간 사용료 등) 이외에 어떤 명목으로든 개별적인 별도의 추가 비용을 혼주나 상주에게 부담시키지 않도록 하되, 원하는 경우에는 교회에 감사헌금으로만 드리도록 하였다.

8. 서울교회 설립 30주년 특별위원회 구성
내년도 교회설립 30주년과 관련하여 재창립 수준의 혁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아가 30주년을 기념하고 분쟁기간 흐트러진 성도들의 결속을 위한 여러 행사들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우선 서울교회 30년사 및 기념음악회를 개최하고, 적절한 시기에 교구체육대회나 교구찬양대회 또는 교구별 걷기행사 등을 갖기로 하였다. 물론 이러한 모든 행사는 코로나 상황에 맞게 변경 또는 취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획될 예정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교회 회복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상황에서 서울교회가 설립당시 세운 교회목표에 따라 지난 5년간 정체되었던 모든 사역을 온전히 회복하여 교회 본래의 기능을 보다 더 건강하고 힘차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기도를 부탁드리며 내년 한 해가 설립 30주년을 맞는 서울교회 역사에 길이 기억될만한 열매 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