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개
서울교회 소개
서울교회의 철학
서울교회가 있기까지
주요활동
교회 오시는 길
교역자/장로
원로목사 소개
- 이종윤 목사
- 설교와 신학
- 경력/교회개척
- 저서/논문
- 동정
위임목사 소개
교역자 소개
장로 소개
선교사 소개
예배 안내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교회 소식
교회행사/소식
모임/교인소식
주간기도
순례자 컬럼
언론에 비친 서울교회
Home > 교회소식 > 컬럼
2021-04-25
우리말 성경의 역사 3
천국시민 양성 - 신앙강좌반

- 존 로스 목사와 최초의 한국 개신교 신자들 ②-

1879년 5월 존 로스는 안식년이 되어 스코틀랜드로 잠시 돌아가는데, 이때 복음서, 사도행전, 로마서의 한글역본 원고를 가지고 간다. 1882년 3월 로스가 본국으로 돌아간 후 그의 매제인 매킨타이어는 한국인들과 함께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와 <예수셩교 요안내복음젼셔>를 심양 문광셔원 간행으로 출간, 3,000부를 인쇄하여 1,000부는 일본에 있는 스코틀랜드 성서공회 일본지부로 보내졌는데 이것은 다시 1년 후 일본의 매서인 나가사까에 의해 부산에 유입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 로스가 1882년 가을 영국성서공회에 보낸 편지를 참고하면 최초의 신자들이 성경 번역작업에 기울였던 노력, 그리고 번역된 성경으로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열의가 얼마나 컸는지를 엿볼 수 있으며, 또한 최초로 번역된 우리말 성경이 낱권으로 된 누가복음인 것을 알 수 있다.
1883년에는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서> 제2판이 출간되는데, 특징은 띄어쓰기(<마태복음>에서 처음 사용)를 하지 않았고 대두법(하나님, 예수, 성령에 적용)을 사용한 점이고, 제1판에서 ‘하느님‘이라 표기했으나 제2판에서는 ’하나님‘으로 바꾸어 표기한 것이 중요한 차이점이다. 1977년 <공동번역 성서>에서 잠시 ’하느님‘이라 표기했을 뿐 그 외에는 항상 ’하나님’으로 표기했다.
1884년에는 <예수셩교 마태복음젼셔>가 번역 출간되었는데 비록 낱권이었지만 우리말로 번역돼 출간되는대로 동방의 바울이라 불리던 서상륜은 1883년부터 우리말 성경을 국내에 반입하기 시작하며 복음을 전한다. 그러나 개신교 탄압이 계속되어 추격을 받게 되자 황해도 솔내(松川)마을로 이주하여 동생 서경조와 함께 한국 최초의 개신교회인 솔내교회(발음이 바뀌어 소래교회로 됨)를 설립하고 전도활동을 계속한다. 서경조는 최초의 목사 7인에 속한 평양신학교 1회 졸업생으로 한국교회의 뿌리를 내린 신앙의 선진이다.
1884년 백홍준은 어렵게 번역된 성경이 삼엄한 국내로의 반입이 실패할 경우 소각 소실되는 것이 안타까워 고민하다 성경책의 끈을 풀어 한장 한장 노끈처럼 말아 엮은 망태기를 만들어 목에 걸고 무사히 국경을 통과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887년에는 드디어 신약성경 전체인 <예수셩교젼셔>가 출간되었고, 같은 해 최초의 조직교회인 새문안교회가 설립되었다. 경성에 새문안교회가 설립될 당시 언더우드가 당회장으로 추대되고 백홍준, 서상륜은 최초로 장로장립을 받았으며, 설립교인 대부분은 서상륜이 전도한 사람들이었다.